2008.07.27 08:40

8월을 준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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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 언어



어디에서 어떻게

서로 만나 내려오는

빗소리를 알아들을 수 없는 겔까?



한 번도 가보지 못한 

한 번도 가보지 못할

곳으로부터 온 이 이야기들 속에 끼어들 수 없는 겔까?



빗소리 모양은 있는데...

내용을 모르는 것은 인간일에 묻혀서

무슨 이야기인지를 들으려 하지 않는 겔까?



비의 대화 내용을 가르쳐 줄 지혜자는

어디에 숨어 있는 겔까?



“지혜가 무기보다 나으니라.”

“인간의 의무는 하나님을 경외하라.”

“하나님은 감추어져 있는 모든 인간의 일들을 심판하시니라.”



이렇게 전도서의 말씀을 하며 내려오는 겔까?

한 번도 와보지 않는 곳으로

순종하며 떨어지는 비들은 어디로 가서 또 내리는 겔까?



빗소리는 잘 들리는데...

나도 피조물의 일부이거늘

비의 언어를 깨달을 수는 없는 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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