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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의 幻想旅路Caribbean Cruise ⑦  

                              11만t 의 巨大한 船體도 흔들거린 Caribe의 波濤

Mexico의 Cozumel이 Caribbean Cruise의 마지막 寄港地였음으로 Cozumel을 出港한 배는 곧바로 出發地인 Galveston으로 향하였는데 Cozumel서 Galveston까지는 날수로는 사흘, 시간으로는 36시간쯤 걸렸다. 꼬박 하루반의 물길이었다. Cozumel을 출항한 뒤에도 바다의 물결이 여전히 거칠어서 선체는 상당히 흔들렸으나 요령이 생겨서인지 그렇게 불안스럽지는 않았다. 모두들 그저 그런 것이거니하고 대수롭지 않아 했다. Yucatan반도의 Cancun에서  유람선이 닻을 내린 Cozmel으로 돌아올때도 갈때와 마찬가지로 연락선이 굉장히 요동쳤었다. 바다는 이튿날 낮까지도 파도가 거세더니 저녁이 되어서야 파도가 가라 앉고 잔잔해졌다. 흔들림은 상층으로 올라갈수록 심했다. 9층甲板에 있는 Sky Pool의 물이 배의 흔들림으로 출렁거리다가 끝내는 Pool밖으로 넘쳐 흘러 한동안 물바다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날씨가 궂어 Pool에서 수영하는 사람은 없었으나 물이 한차례 넘쳐버리자 Pool서 물을 몽땅 빼고 안전사고에 대비하는것이었다.

Galveston이 가까워오자 유람선Staff이나 승객이나 모두 7박8일의 Cribbean Cruise의 마무리에 분주했다. 선내방송은 하선안내를 계속했고 승객들은 방에서 짐을 챙기느라고 부산한데 그동안 배안에서 Magnetic Card로 豪氣있게 決濟한 請求書가 날아든다. 남자들은 Bar와 Cafe에서 기분내고 여자들은 기념품상점서 자제를 못한 결과가 하나도 빠지지 않고 빼곡하게 담겨있는 청구서내역을 일일히 확인하면서 請求總額에 놀라기도 하고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하는것 같다. 청구금액을 당장 현금으로 내는것은 아니고 신용카드계좌로 자동이채되고 청구서는 다만 통보하는 것에 그친다. 승객들의 짐이 꽤 많다. 짐의 下船을 遊覽船측에 의뢰하면 승객이 3천여명이 되는 만큼 하선한뒤 부두에서 짐을 찾는 일이 空港서의 Baggage Claim때와는 비교가 안될 만큼 복잡해서 거의 몇시간을 허비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마다 무거운 트렁크를  무리하게라도 Hand Carry하느라고 야단들이다.

70平生에 처음으로 체험한 이번 Caribbean Cruise는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멋진 추억으로 남을것이다. 거의 모든 것이 처음으로 겪어보는 체험이었다. 그 무섭다는 Caribbean Sea의 악명높은 Hurricane에 휘말리지 않았지만 활짝 개이고 흐리고 비오고 하며 여러 날씨를 골고루 겪었다. 惡天候가 아니고 비방울이 흩날리고 물결이 약간 이는 정도여서 氣象特報에 오르지도 않는 날씨인데도  Carnival Conquest의 11만t에 이르는 巨大船體가 기우뚱거릴 정도로 자연의 힘이 대단한 것도 직접 겪고 새삼 놀랬다.

이번에 다녀온 Carribbean Cruise의 Normal Fare는 1천3백달러가 넘는 것이었으나 旅行社에 지불한 요금은 세금포함 1인당 596달러였다. 미국에 사는 妻兄이 지난 여름부터 극성스럽게 各旅行社의 旅行商品을 두루 훑어보고 Internet을 샅샅히 검색한 끝에 3개월전 豫約을 끝내고 요금전액을 事前決濟하면 절반이하로 깍아주는 Discount制를 알아내고 지난해 9월에 요금전액을 입금했기 때문이다. 쉽게말하면 Sale가격으로 Caribbean Cruise를 한 셈이다. 豫約社會 미국서 통하는 事前決濟의 特惠를 최대한으로 누린 것이다. 여행사에 지불한 596달러외에 一律的으로 떼어내는 1인당 1일 10달러씩 총 70달러의 Tip과 寄港地 3곳서의 Option과 獨自觀光費用을 합치면 個人差가 있겠으나 3~4백달러 안팎일 것이고  우리의 경우는 2백달러미만이었다. Shopping을 제외한 純粹旅行費用은 8백다러미만이었다. 호텔費用보다도 低廉했다. 미국서 호텔에 든다면 최소한 1泊에 100달러는 되고 대도시의 이름있는 호텔이라면 200달러도 넘는다. 宿泊에만 그렇고 食事費를 비롯한 諸般費用을 합치면 宿泊費의 거의 2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宿泊費에도 미치지 않는 費用으로 7박8일간 山海珍味를 마음껏 즐기고 배타고 여러곳을 그야말로 周遊天下했으니 얼마나 低廉한 旅行이었나!  이렇게 적은 費用으로 Caribbean Cruise를 한껏 즐길수 있었던것은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미국의 사정에 밝은 妻조카가 길잡이를 했기 때문이었다. 그가 寄港地서도 현지관광업자들과 능수능난하게 흥정을 벌이고 요금을 후려쳤기 때문에 우리는 적어도 1인당 200달러정도는 싸게 Cruise旅行을 즐겼다.

요즈음에는 국내서도 海外Cruise가 주로 상류계층을 중심으로 확대보급되고 있으며 실제로 Cruise를 다녀온 사람들도 적지않다. 국내서는 주로 여름철 Alaskan Cruise를 많이 다녀오고 LA에 들르니 겨울철의 Cruise로 Caribbean Cruise보다 LA를 출발지로 한 Mexican Cruis를 한국어방송 라디오서 대대적으로 홍보선전하고 있었다. Caribbean Cruise를 다녀왔다고 하니 만나는 사람마다 Cruise가 어땠느냐고 묻는다. Cruise에 대한 關心이 그만큼 높다운 증거다. 나는  Cruise를 매우 즐겁게 체험했는데  반대로  Cruise를 다녀온 뒤 오히려 주위사람들에게 Cruise를 만류하는 사람도 더러 있는 모양이다. 이번 여행에 서울거주하는 끝同壻는 여행에 동참하지 않았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니 끝同壻의 첫마디가 Cruise가 어땠느냐는 물음이었다. 平生 첫經驗인 만큼 더할데 없이 좋았고 한껏 즐겼노라고 답하자 끝同壻의 반응이 다소 의외라는 표정으로 전에 Cruise를 다녀온 친구가 저녁마다 서양사람들 춤추고 폼잡는 꼴이 아니꼽고 눈꼴사나우니 가지 말라고 해서 그말을 믿고 가지 않았노라는 것이었다. 어떠한 일이든 好,不好의 判斷은 지극히 주관적인 것임으로 Cruise를 다녀와서 좋지 않게 말하는 것을 뭐라고 할수는 없지만 要領없이 Cruisef여행을 쫓아가서 꾸어다 놓은 진수를 제대로 보리자루처럼 한구석을 밀려나 왕따당하듯 하다가 돌아온뒤에 늘어놓는 투정이 아닐수 없다. 다른 사정이 있었겠지만 그런 투정을 핑게로  Cruise를 포기한 끝同壻가 딱하게만  여겨졌다.  

모든 일에 그러하듯이 Cruise를 즐기려면 要領이 필요하다. 그 要領이란 아주 간단하다. 바로 여행 팀웍의 구성이다. 최소한 7~8명이 팀을 구성하여 함께 움직이고 함께 움직이는 팀중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할수 있는 사람이 한사람은 있어야 한다. 遊覽船乘船手續때에 Dinner(저녁食事)座席을 지정받으며 食堂 時間 座席을 지적받으면 Dinner만은 매일 저녁 그座席에서 들어야 한다. 아침과 점심은 좌석지정과 관계없이 자유롭게 할수 있다. 그런데 8명이상의 팀이면 라운드 테이블(라운드테이블이 아니면 일반테이블) 하나를 전체로 배정받아 매일저녁 팀이 한자리에 모여서 대화를 나누며 즐겁게 Dinner를 들수 있다. Dinner는 Cruise의 중요일정이어서 Dinner를 즐기면서 하느냐 못하느냐가 Cruise의 成敗를 좌우하게 된다. 한두사람이 Cruise여행에 나서서 독립된 座席을 지정받지 못하고 다른 승객들과 合席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말도 어설픈데다가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꾸어다 놓은 보리자루처럼 왕따되고 만다. 언어소통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外國人들도 단둘이만 Cruise旅行을 하는 Couple은 팀영행자들에 비해 외롭게 보이기도 했다.  그러한 Couple들은 그들만의 은밀한 재미가 있기는 하겠지만 어딘가 Cruise의 분위기완 거리가 있는듯 했다. Dinner주문도 내용을 몰라 초심자들이 더듬기 마련인데 팀으로 갔을때에는 휼허물이 없어 꺼리낌이 없지만 다른 승객과 합석하면 눈치가 보이고 저도 모르게 주눅이 들고 만다. 그런탓인지 Restaurant Dinner를 아예 외면하고 Buffet Restaurant서 자유롭게 세끼를 모두 떼우는 승객도 더러 있었다.

여행중 주관측에게 시정이나 요구사항이 있거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 대비하여 팀내에 영어가 잘 통하는 사람이 반듯이 필요하다.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할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애로사항을 손쉽게 해결할수 있다. 그렇지 못하고 더듬거리거나 손짓발짓하게 되면 체면이 형편없이 구겨지고 만다. 우리일행의 경우도  승선때 Dinner좌석지정이 따로따로 되었으나 이번에도 처조카가 나서서 함께 온 팀이니 같은 좌석을 달라고 요구하여 좌석을 새롭게 배정받았다. 각종 편의시설이용때에는 멈칫거리지 않고 당당하게 하고 식사를 까다롭게 가리지 말아야 하는 것은 해외여행의 기본이다. 공연히 주눅이 든 자세로 머뭇거리고 우물주물해서는 Cruise를 제대로 즐길 수 없다. 식사도 마찬가지다. 김치와 고추장타령을 그치지 않고서는 海外旅行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요즈음엔 한국인들이 地球村구석구석에 진출하여 어디를 여행하든 韓食을 들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지만 Cruise에는 아직 김치나 고추장이 나오지 않아 1주일쯤 김치, 고추장없이 거뜬히 버틸수 있는 食性과 體質을 갖추고서  Cruise에 나서야 한다.

꿈결같이 보낸 Caribbean Cruise 7박8일을 마치고 下船하면서 언제건 기회가 있으면 다시 한번 Cruise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Cruise에 나선다면 지구촌을 일주하는  Gloval Round Cruise는 기간도 길고 비용도 많이 들터이니 여름철의 Alaskan Cruise나 Mediterranean Cruise중 하나를 택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다.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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