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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의 幻想旅路Caribbean Cruise ⑥  

                               거친 波濤와 싸우며 찾아간 유카탄半島의 Maya 遺蹟

Grand Cayman을 出港하여 Mexico의 Cozumel을 향하자 淸明하던 날씨가 기울기 시작했다. 구름이 짙어지고 바람이 거세게 불어 제치더니 빗발마저 뿌리며 파도물결이 높게 일었다. 출항하자 곧바로 날이 저물어  波濤가 어느 정도인지 눈으로 확인할수 없지만  船體가 심하게 흔들리는 것이 감지된다. 마치 바다위를 떠다니는 城과도 같이 흔들림이 전혀 없었던 Carniva Conquest 11만톤의  거대한 船體를 흔들리게 하는 波濤는 얼마나 높고 거칠까. 大自然의 엄청난 威力이 새삼 敬畏스럽기만 하다. 여느날과 다름없이 먼동이 트기전 상갑판에 오르니 帽子가 바람에 날려 벗겨지고 거친 波濤끝에t서 발생하는  하얀 거픔이 온 바다에 가득하다. 波濤가 거세니 船尾에서 뿜어대는 Screw마저도 더욱 요란하고 거센 것 같았다.

Cozumel에 入港한 배는 埠頭에 접안하고도 乘客을 하선시키지 않고 한동안 대기하는 것이었다. Cozumel에는 Cayman  Islands와 마찬가지로 遊覽船이 8척이나 입항하여 있었다. 埠頭에 接岸한 배는 우리를 태운 Carnival Conquest 와 Carnival사의 또다른 遊覽船뿐이고 나머지 遊覽船들은 埠頭서 저만치 떨어진 자리에 닻을 내리고 碇泊했다. 日氣不順으로 Mexico의 陸地觀光日程이 취소되지 않을까 염려했으나 1시간을 대기한 뒤에서야 시간을 1시간 늦춰 日程을 그대로 진행한다고 船內放送으로 알린다. 10시부터 下船을 시작하여 6시반까지 歸船하고 7시에 출항한다는 것이다.  東部標準時가 적용되던 현지시간은 다시 中部標準時로 바뀌어 時針을 1시간 뒤로 돌려놓았다. Caribbean Sea에 면한  Mexico 동남부에 위치한 Cozumel은 Mexico 最大의 섬이며 Yucatan半島서 20km 떨어졌다. Mexico서는 Maya遺蹟探訪이 있는데 Maya유적지 Xcaret은 는 Cozumel서Yucatan반도의 Cancun항까지  連絡船으로 40분을 가고 Concun서  다시 버스로 1시간을 달려가야 한다는 것이다. 初行길에는 발음조차 알쏭달쏭한 Xcaret를 찾아가는 것이 아무래도 만용이라고 여겨져 우리일행은 憺行動을 않고 Option에 合流했다.

Cozumel의 埠頭에서 옮겨탄 連絡船은 11만톤의 Carnival Conquest에는 비교가 되지 않았으나 連絡船으로는 큰 편이어서 승선정원이 2백명도 넘는 듯 했다. 外樣이 산뜻했고 裝備도 좋아보였다.  그러나 Cozumel을 떠나 Yucatan半島의 Cancun으로 향하면서 거칠고 높은 波濤에 휘말려 이리저리 뒤흔들리며 매우  힘든 航海를 했다. 뱃전을 때린 波濤가 하늘높이 치솟았다가 2층선실의 船窓을 뒤덮는등 連絡船은 마치 波濤속을 뚫고 나가는 듯 했고 船體가 上下左右로 搖動쳤다. 바다展望을 즐기겠다고 船室밖 Open Seat를 먼저 차지했던 乘客들은 졸지에 물벼락을  맞고 줄행랑을 쳐 선실로 피해 들어왔다. 船體의 搖動으로 얼굴이 白紙狀처럼 하얘지고 뱃멀미에 머리를 감싼,乘客도 눈에 띄었다. 船內放送은 波高가 12피트(3.6m)이지만 安全航海중이니 安心하라고 알려준다. 국내서는 波高가 1.5m~2m만 되어도 沿岸旅客船이 운항을 중자하는데 그보다 거의 두배가 되는 波高로 배가 물속에 잠기다싶이 하는데도 航海를 강행하다니 조금 심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Mexican배사람들의 배짱이 꽤나 두둑하게 여겨졌다. Option은 현지Mexico 여행업체가 대행하는 모양인데 Option Fare를 되돌려주지 않으려고 무리하게 日程을 강행하는 것은 아닐까.  40분간의  難航끝에 Mexico본토인 Yucatan半島 Cancun에 발을 딛고서야 비로서 安堵의 한숨을 내쉬었다. Yucatan 半島는 1백여년전 협잡꾼에게 속아서 Mexico까지 끌려간  초기 韓人移民1세들이 仙人掌농장서 農奴처럼 고생하며 虐待받고 착취당한 에니깽의 한이  서려있는 땅이 아닌가.

Mexico訪問은 이번이 세번째다. 體育記者로서 올챙이꼬리를 떼어버린지 얼마되지 않는 1968년 제19회멕시코올림픽을 取材하기 위하여 韓國新聞共同取材團의 일원으로 特派된 것이 Mexico첫방문이었고 이때에는  한국대표선수단의 선발대와 함께 대회개막 10여일전에 Mexico City에 도착하여 대회가 끝날때까지  20여일간 머물며 취재활동을 펄쳤다. 나에게 있어서는 Mexico뿐만 아니라 美洲大陸에 첫발을 내딛는 것이어서 우물안 개구리가 바깥세상을 처음보고 놀라듯이 모든 것이 神奇하고 驚異스러웠다. 치열하기만 했던 올림픽取材競爭의 소용돌이에 뛰어들어 경기장이곳 저곳을 쫓아 다니느라고 정신이 없었지만 그당시에는 韓國이 高度經濟成長의 엔진을 발진하려는 단계여서 Mexico보다는 경제력도 뒤지고 자원도 부족함은 물론 모든 분야에서 낙후되었음으로 심리적으로 다소 위축되지 않을수 없었다. 海拔 2,500m에 달하는 Mexico City의 高度가  처음 방문한 나에게 불안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멕시코시티에 처음 도착하자 희박한 산소때문에 가슴이 답답했고 고도에 완전히 적응되기까지 1주일간은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Mexico 첫방문서 얻어듣고는 아직까지도 기억하고 있는 어휘가 Maniana라는 어휘다, 우리말로 옮기면 내일이다. Maniana는 Mexican들이 가장 많이 쓰는 Spain語로 바로  Mexican의 懶怠한 氣質을 그대로 들어낸다. Mexican들은 일을 그자리서 처리하지 않고 Maniana라고 하며 내일로 미루는데 Maniana가 한번으로 그치지않고 매번 되풀이되어 내일은 영구히 찾아오지 않으며 일처리가 끝도 한도 없이 미루어진다. 아무리 급한 民願事務도 담당자가 한차례 어깨를 으쓱하면서 Maniana라고 답하면 끝장이다.  

두번째 Mexico訪問은 첫訪問으로부터 정확히 33년뒤인 2001년엔 LA의 아들집을 찾았다가 등을 떠밀리다 싶이 하여 미국과 접경한 1박2일의 Mexico 서북부관광을 했다.  San Diego와 인접한  국경도시 Tijuana를 거쳐 태평양연안을  Drive한뒤 지금은 이름조차 까맣게 잊어버린 조그마한 港口에서 하루밤을  보내고 돌아왔다. 이때는 Mexican들이 Maniana를 되풀이하며 게으름을 피우는 동안 허리띄를 동여매고 高度成長街道를 숨가쁘게 치달린 韓國은 Mexico를 저만치 제치고 OECD회원국에 이르른 뒤라 단하루뿐이었지만 가슴을 펴고 관광을 했다. Mexican들의 密入國을 막기위해 미국측이 둘러친 미국~Mexico국경의 높은 鐵條網을 사이에 두고 미국의 풍요와 Mexico의 낙후가 너무도 확연하게 들어나 안스럽기조차 했다. 이번 3번째방문은 2번째와는 정반대쪽인 동남부  Yucatan반도의 Maya유적지인데 Caribbean Sea의 작은 나라인 Jamaica와 屬嶺인 Cayman Island를 둘러보고 Mexico에 발을 내딛으니 그래도 Mexico는 中美地域의 盟主이자 大國임이  피부로 느껴졌다.  3번째 방문에서야 비로서 Mexico의 제모습을 바로 보게 되었다고나 할까.

Maya 遺蹟 探訪者는 大型버스 2대를 가득 메웠으니 80명쯤 되었다. Mexican Guide가 장황하게 늘어 놓는  Maya 遺蹟解說은 考古學의 전문용어와 古代人들의 信仰과 전신세계를 들먹이면서  Maya文明禮讚一邊倒였는데 절반쯤만 알아 들을수 있어 듣는둥 마는둥 하고 車窓밖의 정경에 눈을 돌렸다. 한 30분쯤 달려간 버스는 民俗工藝品판매점앞에 멈춰섰다 우리가 탄 버스외에도 여러대의 觀光버스가 駐車中이다. 상점밖에서는 木刻作品 제작시범을 보여주었고 점포안에 들어가니 精巧한 木刻作品과 銀細工品을 비롯하여 Maya傳統文樣이 들어있는 각종 紀念品이 진열되었다. 觀光 Guide가 觀光地찾아가는 길에 紀念品商店으로 데려가 商店宣傳員까지 겸하는것은 韓國이나 Mexico나 매한가지였다. Caribbean  Cruise의 마지막 기항지인 Mexico는 기착항구 3곳중 가장 큰 나라여서 都市규모도 컸고 기념상품의 질과 양 모두 충실했다. Guide가 안내한 민속품상점서도 관광객들은 각종 기념품을 꽤 많이 샀다.

民俗工藝紀念品商店에서도 30분을 더 가서야 Xcaret의 Maya 遺蹟地에 도착했다. 檀君과 거의 비슷한 年代까지 거슬려 올라가는 古代 中南美지역서 화려하게 꽃피웠던 Maya文明의 遺蹟은 얕으막한 野山의 드넓은 벌판에 널려 있었다. 遺蹟地外廓을  빙둘러 쌓은 城壁의 石築은 오랜 세월의 風化作用으로 여기저기 무너져 내렸고 頹落한 모습이었지만 韓半島의 山地에 세워진 山城의 城廓과 너무도 유사했다. 城廓안은 古代Maya部族社會의 聚落이라고 한다. 그들이 崇拜한 太陽神에게 祭典을 올린 神殿과 地方嶺主의 邸宅인 宮廷등은 수천년의 風雨에도 城의 中央에 굿굿하게 버티고 있고 外廓의 望臺도 骨格과 形體를 유지하고 있으나 주민들이 살던 聚落과 住宅들은 흔적도 찾아볼수 없이 허허벌판으로 변했다. 거대하고 튼튼하게 지은 石造建築物들은 風雨를 견뎌냈으나 庶民들의 住居는 오랜 풍우를 견뎌내기에는 영부족이었을 것이다. 神殿의 石築들은 아직도 틈새가 크게 벌어지지 않고 基本骨格을 유지하고 있는것으로 보아 古代Maya人들의 돌다루는 솜씨가 높은 수준이었음을 알만 했다.

太陽神을 崇拜했던 古代Maya人들은 天文曆學을 높은 수준으로 발달시켰고 數理에도 밝았으며 매우 수준높은 文明을 향유하며 中南美각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望臺가 서있는 고개마루에 올라서니 고개넘어가 바로 Caribbean Sea다. 바다와 고개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Xcaret유적지는 고대에는 Caribbean Sea 海運交通의 要衝이었으며 古代Maya인들은 海洋으로도 활발히 진출하여 왕성한 海洋活動을 펼쳤다고 한다. Mexico Olympic 취재를 위한 첫방문때  Maya文明보다는 Azteca文明을 ej 많이 내세우기에 그이유를 알아보았더니 Azteca문명은 지금의 Mexico City일대의 고원지대에 살던 Aztec인들이 12세기무렵  Maya문명을 계승하여 발전시킨 것으로 Maya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Mexico City중심의 고원지대에서 발전한 문명임으로 고원지대에서는 Azteca문명을 내세우나 Maya문명에 뿌리를 둔 곁가지라는 설명이었다. 그러나 燦爛하고 水準높은 文明을 향유했으면서도 體系的인 歷史記錄을 남기지 못함으로 Maya文明이 人類史에서 잃어버린 歷史文明으로 파묻히다싶이 되어 버린 것이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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