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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의 幻想旅路 Cariibbean Cruise ③  


                               古稀의 나이도 잊고 熱帶의 太陽을 가득히 ...

乘船手續을 마치고 배에 올라 늦은 점심을 들고 客室에 돌아와 짐을 챙기고 정리하고 있는 사이  Carnival Conquest는 내렸던 닻을 걷어 올리고 부두에서 벗어나 Galveston 항구를 출항했다. 氣笛한번 울리지 않고 배는 항구를 떠난것이다. 객실에 있던 승객의 거의 대부분이 감지하지 못할만큼 출항은 조용하게 이루어졌다. 짐을 챙기고 한숨을 돌리다가 선창밖을 내다보니 배는 어느새 육지에서 저만치 벗어나 바다한가운데서 물살을 가르며 나가고 있는것이었다. 시계는 5시를 지났고 부두가의 건물들이 저만큼 멀어진가운데 날이 저물고 어둠이 깃들고 있었다. 그처럼 덩치큰 배가 기적한번 울리지 않고 아주 조용하게 바다를 헤치고 나가는 것이 신기했다.  기관소리가 별로 나지 않아 낌새를 차리지 못한것이다. 얼마쯤 지나서 배는 茫茫大海로 빠져 나갔고 어둠이 짙게 깔린 가운데 아른거리는 육지의 불빛이 아득하게 멀어져 간다.

우리일행중에는 Cruise경험자도 있고 나처럼 처음으로  Cruise에 나선 미경험자도 있으나 모두들 이제 막 시작된 Caribbean Cruise에 들떠 있었다. 지정받은 Monet  Restaurant은 3층 船首쪽에 자리했는데 홀이 널찍하고 內裝도 洗鍊되었으며 점심을 든 Cezanne Restaurant처럼 복닥러리지도 않았다. 독일출신이라는 식당매니저가 마이크를 잡고 개그맨과도 같이 유머섞인 재담을 늘어놓는다. 저녁후에는 Toulouge-Lautrec Lounge서 One Man Talk Show를 관람했으나 나의 짧은 Hearing실력으로는 무슨 소리인지 알아 듣기 어려워 시종 꾸벅거리고 졸기만 하다가 客室로 돌아와서는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Carnival Conquest에는 3개의 食堂이 있다. 전회에 소개한 대로 3층에 Monet Restaurant과 Renoir Restaurant, 9층에 Cezanne Restaurant으로 모두 수백의 좌석을 갖춘 대형식당이다.  3층의 Monet와 Renoir는 미국의 수준있는  여느 Restaurant처럼 Waiter 혹은 Watress가 Manager의 지시에 따라 고객을 좌석으로  안내하고 Menu를 보여주고 Order를 받는다. 제대로 格式을 찾는 食堂이다. 9층에 있는 Cezanne는 새벽 6시에 문을 열어 밤10시까지 Buffet Style로 서브하는 便宜食堂이어서 출출하면  어느때나 찾아가서 입맛대로 골라 요기를 할수 있고 Pizza Corner와 Oriental Food Corner가 벌도로 운영되며 Coffee, Tea, Juice, Ice Cream등의 Auto Machine이 여기저기 설치되어 있어 이용하기가 쉽다.

Monet와 Renoir는 저녁이면 시간과 Table까지 미리 지정하는등 아침이나 점심때보다 더 格式을  찾는다. 승선수속때 모든 고객은 저녁식사를 드는 食堂, 時間 Table을 지정받으며 매일 저녁식사만은  지정에 따라야 한다. 두食堂은 Early Setting(5시30분과 6시) Late Setting(8시와 8시30분)으로 나누어 저녁을 서브한다. 食堂은 Setting 10분전에 문을 열고 손님을 맞으며 Menu에 따라 Orderf를 받는데 Soup, Appetizer ,Salade, Main Dish, Desert를 격식에 어울리게 Order하는 일이 외지인들에게는 결코 쉽지 않아 때로는 전혀 생각지도 않은 엉뚱한 飮食이 나오기도 했다. 그래도 나온 飮食에 대해 탐탁지 않은 氣色을 조금이라도 나타내면 즉시 다른 飮食으로 바꾸어 주는등 서비스는 매우 좋았다.  飮食의 값을 받지 않는 만큼 飮食을 바꾸어 내는것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은 모양이었다.

Monet서의 저녁食事때에는 넉살좋은 食堂 Maanger가 마이크를 잡고 노래와 익살로 한바탕 흥을 돋우었고  서브하는 Waiter와 Waitress들도 Manager를 따라 합창도 하고 춤도 추며 즉흥쇼를 펼친다. 마이크를 잡고는 『He~llo-!』하고 악센트를 놉혀 유난히도 길게 뽑아대는 첫인사가 인상적인 Manager의 노래솜씨는 Frank Sinatra의 노래를 구성지게 불러댈 수준이다. 食事는 완전무료이고 酒類만이 유료라는 것을 미리부터 알고있는 처조카가 일행들이 7일동안 저녁식사때 소비할 Wine을 밖에서 구입한후 승선할때 갖고 들어와 매일 저녁 2병씩 내놓았는데 Wine병의 콜크병마게 따주는 값이 한병에 10달러였다. Menu를 선택하기도 쉽지않고 格式도 번거로운데다가 계속 나오는 洋食에  물린 사람들은 亡命이라도 하듯 9층의 Cezanne로 찾아가서 입맛대로 편하게 Buffet로 식사를 했다. 일행중에서는 우리부부만이 서울서 간 國內派여서 행동을 함깨 한 일행들은 식사가 입에 맞느냐고 걱정을 많이 해주는 것이었으나 나와 집사람은 Cezanne로의 亡命같은 것은 염두에 두지 않고 일행과 함께 Monet의 양식을 즐겼다. 이따금 Oriental Food Corner와 Pizza Corner서 間食을  들며 보충하니 Monet의 洋食이 별로 역하지 않았다.

Chef의 料理솜씨도 수준급이어서 차려 나오는 飮食이 보기에도 격조있었고 맛도 좋았다. 단지 Desert가 우리네입맛에는 너무 달았다. 그러나 Monet와 Renoir서 내놓는 料理가 미국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멕시코 등 西洋飮食一色으로 東洋飮食은 거의 나오지 않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었다. Caribbean Cruise는 東洋飮食을 Menu에 준비할 정도로 東洋人 乘客이 많지 않은 탓인것 같다.  Monet와 Renoir의 정식Menu에는 들어있지 않지만 9층의 Cezanne에는 Oriental Food Corner가 마련되어있고 여기서는 중국 Soup, 볶음밥, 튀김, 꼬치, 肉類Roll, 麵등을 서브했으나 우리입맛에 딱 들어맞지는  않았고 미국 China Town의 中國飮食과도 차이가 났다. 3층에는 Sushi Bar가 있어 生鮮초밥과 California Roll 김밥등이 있었으나  영 제맛이 아니었다. Sushi Bar서 초밥을 내주는 Cook가 작달막하고 조금 까무잡잡하게 생겼기에 『Are You Japanese?』하고 말을 건네자 『No, I am Mexican』하는 것이었다.그러면 그렇지 Mexkcan이 어설프게 빚은 초밥이어서 맛이 그모양이었지!

Carnival Conquest서 첫밤을 자고 아침에 눈을 뜨니 구름이  많이 끼고 날씨는 흐렸다. 간혹 빗방울도 흩날렸는데 간 밤에는 약간의 비가 내린 모양이었다. Monet로 올라가니 전날밤의 指定座席이 아닌 窓가로 자리를 안내하여 바다를 느긋이 내려다 보며 食事를 했다. 아침을 들고나니 紀念品商店을 구경하자는 것이 다수의견이었다. 여자들의 관심은 어디를 가도 쇼핑에 쏠리기마련인데 여자가 다수이니 어쩔 수 없지 않은가. Monet를 나서면 바로 紀念品商店이다. 아침10시 開店인데 문을 열기도 전에 商店앞은 벌써 長蛇陣이다. 乘船한후 맞는 첫아침이어서 여인네들의 쇼핑호기심이 한껏 발동한 모양이다. 시계 반지 보석 T셔츠 악세서리 관광지라면 어디서나 눈에 띄는 기념품인데도 꽤 잘 팔려나가는것 같다. 나는 免稅店에 진열된  Whisky, Cognac, Champagne, Wine, Vodka, Rum, Deikilla등 각종술을 Eye Shpping하는것으로 Time Killing을 했다. 처음 보는 신품종 술도 많았고 멋을 한껏 낸 술병의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는데 술이 또한 千差萬別이었다.

Carnival Conquest서는 모든 것이 카드決濟로 통했다. 乘船때에 내준 Magnetic Card가 客室의 열쇠이자 決濟手段이다. 乘船手續을 할 때에 信用카드會員番號를 기재하면 Magnetic Card에 連動시켜 Magnetic Card를 배안에서의 決濟手段으로 활용한다. 배안에서는 돈이 통하지 않고 Magnetic Card만이 통했다. 배안에서 Magnetic Card로 決濟한 金額은 信用카드計座로 連動되어 自動移替로 빠져나가도록 되었다.  식사가 무료인 食堂에서도 술을 들면 Magnetic Card로 決濟해야 한다. Magnetic Card로 決濟한 金額은 下船때에 일괄하여 請求書로 나오고 請求書는 단지 通報에 그칠뿐 提示된 金額이 信用카드計座서 자동으로 빠져 나간다. 돈대신 Magnetic Card로 決濟하니까 씀씀이가 커질 수도 있고 Bar, Cafe, Lounge등서 기분을 과도하게 냈거나 쇼핑을 신나게 한 사람에게 下船때에 날아든 請求書가 몇페이지에 달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배안에서는 팁도 없다. 팁은 일괄적으로 1人當 1日 10달러씩 계산하여 역시 信用카드計座서 自動移替로 빠져나간다. 미국의 팁文化에 익숙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아주 편리한 방식이다. 팁을 얼마나 주어야 하느냐 하는 것은 미국을 여행하는 外地人에게 항상 까다로운 宿題로 따라 다니기 마련인데 一括팁方式은 큰 도움이 되었다. 房淸掃를 메일 두번씩이나 하리만큼 Room Service가 극진한 것으로 미루어 食堂등에서 慣例대로 팀을 냈더라면 하루에 20달러도 모자랐을 것이다.

배안에서 돈이 통하는 유일한 곳은 카지노였다. 카지노서는 現金을 받고 칩을 내주었다. 도박심리는 東西古今을 가릴 것 없이 어디서나 마찬가지임을 보여주는 것일까 5층에 자리한 Tahiti Casino는 Public Space중 가장 넓은 空間을 차지했으며 밤낮없이 가장 많은 사람이 들낙거리며 북적여 盛市를 이루었다.  원래 Betting에는 소질과 배짱도 없고 趣味를 붙이지 못하여 Casino근처에 얼씬거리지 않지만 오가는 길에 Tahiti  Casino에 들러 구경해 보니  Slot Machine이 수백대는 되는것 같았고  Black Jack, Roullette등의 Poker판도 10개가 훨씬 넘었다. Betting에 몰입한 꾼중에는 여자가 상당히 많았다.

紀念品商店에서 좀처럼 빠져 나오지 못하는 일행과 헤어져 혼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船內 觀光을 했다. 배안에는 Internet Cafe도 있어 陸地의 Web Site와 接續도 가능하고 e-Mail도 보낼수 있다고 하는데 Cafe Manager에 섣불리 물어보았다가 자세하고도 전문적인 설명을 반도 알아듣지 못한채 적당히 얼버무리고 뺑소니치듯  빠져 나왔다. 나중에 함께 간 일행에게 들으니 Internet접속에는 요금이 만만치 않다고 한다. 3, 4, 5층이 Main Hall을 비롯하여 Restaurant Cafe Bar Longe등이 자리한 3, 4, 5층은  Indoor Public Space이고 9층이상은 Outdoor Public SpacedldjT다. 9층에는 옥외 Sky Pool이 한복판에 자리했고 Sky Pool주변은 각종 Event가  벌어지는 옥외 놀이공간이며 Pool과 놀이터에서 즐기다가 출출해지면 요기하라고 Buffet식당인 Cezanne Restaurant이 선미쪽 구조물안에 자리하여 Pool과 바로 이어졌고 Cezanne Restaurant뒤편에는 Indoor Pool이 있어 시장끼를 해결하고는 그자리에서 풍덩 물에 몸을 담글수 있다. 甲板은 通路만을 남겨 놓고는 野外簡易Bed를 빼곡하게 펼쳐놓았는데  Sun Bath 하려고 水泳服차림으로 나온 乘客들이 하나씩 차지하여 비어있는 Bed가 하나도 없는 것이었다.  

아침까지 구름이 짙게 끼였던 날씨는 점차로 개어져 엷어진 구름이 햇살을 막아주어 옥외에서 서성이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역시 맨꼭데기 上甲板은 시원하고 좋았다. 茫茫大海의 展望이 가슴후련하고 바람도 시원했다. 山頂上에 올랐을 때와 마찬가지氣分이다. 나도 水泳服을 갈아입고  Beach 복장Style로 上甲板 이곳저곳을 쏘다녔다. 14층높이의 上甲板서 5층아래 Sky Pool로 휘돌아 내려가는 Water Slide가 있기에 古稀나이를 생각지 않고 挑戰했다가  이구비 저구비를 도는 Corner를 무난히 통과하고는 마지막 着點에서 軟着陸에 실패하여 물을 잔뜩 먹었다. 바다물을 끌어서 사용했는지 물은 鹽氣가 있어 상당히 짰다. 연착에 실패하고 물속에 풍덩빠졌다가 고개를 내저으며 일어나니 옆에서 지켜보던 낯모르는 나이지긋한 서양친구가 엄지손까락Sign을 해보이며 박수까지 보낸다. 軟着陸에는 실패했으나 Slide에 挑戰한 자세가 嘉賞하다는 뜻인것 같다. 나도 어깨를 으쓱하며 마치 歡呼에 응답이라도 하듯이 손을 흔들어 보였다.

上甲板서 서성거린 시간은 1시간도 안되었고 구름이 옅게 끼여 햇볓을 가렸는데도 그사이에 얼굴과 맨살로 노출된 부분은 금새 빨갛게 탔다. 亞熱帶의 太陽은 그만큼 강열했고 한겨울의 Caribbean Cruise이란 바로 이러한 것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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