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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람물줄기따라 발가는 대로 ⑦


                                         월드컵公園서 마친 散策路長征
 
 


北岸 江邊路 散策은 彷徨의 연속인가. 北岸 江邊路 散策 둘쨋 날도 路頭彷徨으로 시작했다. 길을 모르기도 했지만 情報不足이 원인이었다. 전날에 뒤이어 5호선 광나루驛에서 地下鐵을 내려 전날의 빠져 나왔던 進入路를 찾아 千戶大橋 못 미친 위치에서부터 散策을 시작했다. 千戶大橋와 나란히 漢江을 가로지르는 廣津大橋까지는 금새 갔는데 城山大橋起點으로부터 24.5km라는 里程表가 서 있는 자리서 散策路는 경사를 오르더니 廣津大橋進入路에 합쳐진다. 아무런 豫告도 없이 散策路는 끝나고 一般道路로 된  것이다. 약간 어리둥절했으나 길을 건너면 그쪽에 散策路가 다시 계속되리라고 생각하고 車道를 건너 이리 저리 기웃거렸으나 江邊散策路를 찾을 수가 없다. 광진대교에 들어서서 보면 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광진대교초입까지 가서 아랫쪽 강가를 유심히 살펴보니 강기슭은 바위벼랑이고 江邊散策路는 더 이상 나가지 않는다. 北岸散策路가 廣津大橋까지만 이어지고 거기서 끝난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전날 조금 더 분발해서 廣津大橋까지 밀어 부치는 것이었는데 情報不足으로 그만 낭패를 당하고 만 것이다. 별수없이 廣津大橋를 내려오면서 요모조모로 머리를 짜내어도 妙案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렇다고 30분도 걷지 않고 散策을 끝내기도 안되느듯 했고 길에서 마냥 서성거리고만 있을 수도 없어 광나루驛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광나루驛을 찾아가는 동안 아이디어가 떠오르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서...

광나루驛을 찾아가면서 생각해낸 것은 妙案이랄 것도 없고 北岸散策路踏破를 게속하기로 했으니 물흐름을 따라 下流로 걸어내려 가자는 것이었다. 中浪川合水點서 廣津大橋까지는 걸어 올라 왔으니 다시 중복으로 걷지는 않고 中浪川合水點까지는 地下鐵을 이용하고 거기서부터 下流로 내려가면 릴레이식 踏破가 차질없이 들어맞는다. 廣津洞서 鷹峰洞의 中浪川合水點으로 가자면 광나루驛서 5호선을 탄 뒤 往十里驛에서 龍山~德沼간을 왕래하는 中央線電鐵로 換乘해야 한다. 鐵道公社가 운영하는 國鐵인 中央線電鐵은 首都圈電鐵중는 유일한 地上鐵로 터널구간만을 제외하고 전코스를 땅위로 달린다. 지난해 10월 中央線 回基~德沼간의 전철화공사를 끝내고 龍山~城北을 운행하던 龍山線의 路線을 龍山~德沼로 바꾸고 中央線이라고 부르는데 앞으로 陽平, 原州까지 延長運行할 것이라고 한다.

鷹峰驛에서는 階段만 내려가면 그대로 北岸散策路다. 江邊에 오뚝 솟아 올라 鷹峰驛서도 바로 치켜 올려 보이는 鷹峰山은 온통 진노량 黃色世相이다. 海拔 97m에 불과하여 동네 뒷동산이라고 해야 알맞은 鷹峰山의 중허리까지는 주택이 들어섰고 그윗쪽으로 개나리가 온 산을 뒤덮어 이른 봄이면 온통 진노랑색으로 눈부시다. 漢江의 북쪽기슭에 오뚝 솟아 해양한 南向으로 漢江에 면하고 있어 서울서 개나리가 가장 일찍 피는 곳이 바로 鷹峰山이다. 漢江散策路踏破를 시작할 때까지도 진달래는 꽃망울을 터뜨리지 않아 鷹峰山이 진회색의 겨울색깔이었는데 어느새 눈부신 진노랑으로 봄治粧을 화사하게 했으니 종종걸음으로 달려오는 봄의 맥박이 새삼 피부로 느껴진다.  

지하철3호선으로 東湖大橋를 넘나들 때면 언제나 鷹峰山이 시야에 성큼 다가서곤 하여 벼르고 벼르다가 지난해 초가을 鷹峰山을 처음 올라 보았는데 頂上에서 내려다 보는 展望이 너무도 시원하고 좋아 驚歎했다. 東北쪽으로는 淸溪川 中浪川 漢江의 合水點이 한눈에 보이고 뚝섬에 자리한 서울의 숲은 正東방향에 자리했고 그 옆으로 漢江이 南山산줄기를 휘감고 흘러내린다. 한가람의 물줄기를 따라 눈길을 옮기면 상류에는 저멀리 가물 가물하게 보이는 蠶室大橋아래로 靑潭大橋 永東大橋 聖水大橋로 이어지고 東湖大橋는 바로 발밑, 서편의 하류로는 漢南大橋 盤浦大橋에 이어 銅雀大橋가 저멀리다. 中浪川과 淸溪川쪽으로는 龍飛橋 聖水橋 城東橋 長安鐵橋가 보여 漢江水系에 걸쳐 있는 橋梁이 가장 많이 視野에 들어오는 곳이 鷹峰山頂上의 八角亭이다. 江邊北路서 外廓循環路가 갈라지는 分岐點도 바로 中浪川 合水點근처여서 거미줄같은 道路網을 疾走하는 自動車엔진騷音이 鷹峰山頂上까지 울린다.

鷹峰山은 南山산줄기가 東南으로 뻗어 내려 한가람으로 빠져들다 자맥질하듯 솟구쳐 오른 마지막봉우리다. 산줄기가 강으로 빠져 내렸기 때문에 이근처 漢江의 北岸은 바위벼랑이고 벼랑아래를 中央線鐵道와 江邊北路가 비집고 사이좋게 나란히 달리고 江邊散策路는 江邊北路와 中央線鐵道를 뒤따라간다. 江邊北路는 橋脚을 세운 뒤 그위에 상판을 얹어 길을 만든 陸橋道路다. 南岸서는 銅雀大橋~鷺梁大橋區間이 그러했는데 北岸서는 鷹峰驛서 漢南大橋下流까지가 그러하다. 南山줄기가 漢江으로 빠져 내려가는 벼랑위는 江을 내려다보는 展望이 탁 틔여 시원하고 景觀이 빼어나 高級住宅地로 안성맞춤이다. 漢南洞의 外國人村(UN빌리지)의 명성은 이미 1960년대부터 떨쳐 왔지만 漢江물이 불기만하면 水災에 시달리던 常習浸水地域 二村洞이 江北서 첫손꼽히는 高級아파트村으로 탈바꿈했고 玉水洞 金湖洞의 달동네도 빠르게 變身하는 중이다. 그러나 벼랑아래쪽을 지나는 江邊散策路는 陸橋式道路의 橋脚사이를 헤치고 지나가야 하기 때문에 그늘진 응달이 많고 음산한 분위기다. 서울의 숲과 뚝섬下流쪽에는 二村洞까지 내려가야 한강시민공원이 자리를 잡았고 近隣公園施設이 들어서지 않았다. 강가에서 곧바로 바위벼랑이 급경사로 치고 올라간 탓으로 둔치가 좁고 近隣公園施設이 들어설 空間이 별로 없기 때문인 것 같다.

그늘진 응달의 江邊散策로는 오가는 散策客도 거의 없고 이따금씩 自轉車族이 쌩쌩 스쳐간다. 지루하고 은근히 싫증이 나기도 한다. 南岸과 北岸의 江邊散策路 炭川 淸溪川등 支川의 散策路까지 2백리를 훨씬 넘게 걷는 동안 지루함을 느낄 때도 적지 않았고 싫증이 날 때도 많았다. 그럴 때면 百里도 더 되는 코스(마라톤 풀코스는 42.195km로 105리가 넘는다)를 넘게 달려야 하는 마라톤選手들을 聯想하면서 스스로를 달랬다. 散策路建設工事에 참여했던 勞務者들도 연상하도 6.25당시의 수난을 회상하면서 내가 결정하고 선택한 일인데 조금 지루하고 싫증난다고 물러서서야 되겠느냐고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南岸散策路서는 南山이 가로막아 北漢~道峰 의 連峰이 제대로 視野에 들어오지 않았으나  北岸散策路서는  漢南大橋를 지나치자 冠岳山이 정면으로 보인다. 멀리서도 삐죽 삐죽한 암봉을 머리에 이고 있는 冠岳山의 形象은 散策의 지루함을 떨쳐 버리기에 충분했다.

漢江아파트團地가 자리한 二村洞이 가까워지자 둔치가 크게 넓어지고 漢江市民公園 二村地區가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을 보여 준다. 얼마전 雨聲 孫明鉉동문을 만났더니 漢江市民公園 二村地區를 자주 산책한다고 했다. 외교관생활서 孫동문이 雨聲이란 雅號를 自號할 때 그 방면에 아무런 識見도 갖추지 못한 내가 주제넘게도 자문에 응했고 五一山友會초창기에는 그를 冠岳山山行에 誘引했다가 山中에서 그의 다리가 완전히 풀려 녹다운일보전의 상태까지 이르는 바람에 서로간에 千辛萬苦한 前歷이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二村洞 漢江散策로서 雨聲과 마주치는 해프닝은 벌어지지 않았다.  銅雀大橋를 운행하는 4호선電鐵이 아파트團地옆의 터널을 통해 땅속과 밖을 연신 들락거린다. 電鐵驛이 가까이 있을 것 같아 이쯤해서 4호선 二村驛을 찾아가는 것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南岸散策路踏破서도 銅雀大橋아래가 中繼點이었는데 北岸散策路답破서도 銅雀大橋가 중계점이 된 것이다. 散策路를 벗어나 아파트團地로 들어서니 대형교회로 널리 알려진 온누리敎會와 맞닥들이는데 그곳서는 4호선 二村驛보다는 中央線 西氷庫驛이 가깝다고 하여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中央線 신세를 지고 귀가했다.

二村洞서 출발한 北岸散策路踏破3區間은 堂山鐵橋北端에서 마쳤다.  이것 역시 南岸踏破때와 똑같은 데 堂山鐵橋를 건넌 電鐵이 뭍으로 내려서서 地下로 들어가는 터널의 옆자리가 바로 새남터, 大院君의 天主敎彈壓으로 宣敎活動을 벌인 프랑스神父를 포함한 수백명의 信徒들이 망나니들의 칼에 목숨을 잃은 處刑場이다, 囚人들의 목을 자른 산이라고 하여 이름마저 切頭山이고 지금은 天主敎가 殉敎聖地로 가꾸고 있다. 切頭山서 희생된 殉敎者중 신원이 밝혀진 127위는 로마敎皇에 의해 殉敎福者로 追敍되었다. 그 옛날의 處刑場터에는 새남터聖堂과 함께 殉敎博物館이 자리하고 주변에는 殉敎追慕塔과 殉敎者의 石像이 서있다. 江邊散策路連結道路는 바로 새남터聖堂의 庭園으로 안내한다. 새남터聖堂옆은 揚花津外國人墓地다. 外國人墓地라고 하지만 이곳은 언더우드 아펜셀라 스크랜튼등 이땅에 改新敎의 씨를 뿌인 初期宣敎師들의 遺骸가 묻혀있다. 天主敎와 달리 改新敎는 여러 敎派로 分立된 탓으로 環境整理를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지난해부터 麻浦區廳이 環境整備와 造景事業에 착수하여 아직도 工事를 계속하고있다. 揚花津外人墓地와 새남터聖堂은 전에 한차례 둘러보았는데 이번 江邊散策路踏破中 절로 肅然해지자 않을 수 없는 이곳까지 들르개 되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다.

城山大橋까지 이르면 北岸踏破도 완결된다. 堂山鐵橋서 城山大橋까지는 3km남짓한 거리이나 江邊散策路가 城山大橋를 지나 어디까지 정비되어 있느냐가 확실치 않다. 北岸散策路에 세운 里程表에는 城山大橋를 起點으로 하여 거리를 표시했는데 起點이라고 해놓고 그아래쪽에도 散策路를 뚫어 놓았을까. 南岸散策路의 里程表는  汝矣島를 起點으로 했지만 里程表를 지나고서도 下流쪽으로 무려 15km이상 散策路가 이어진다. 이로 미루어 北岸散策路도 起點인 城山大橋서 끝나지 않고 그 下流로도 이어졌을 것 같기는 하지만 自動車專用道路인 自由路를 달려보면 漢江下流는 休戰線과 隣接한 탓으로 鐵條網을 둘러치고 森嚴하게 警備하고 있어서 散策路가 어디까지 계속될 것인지 짐작하기가 어렵다. 警備와는 관계없이 上流쪽의 北岸散策路는 南岸보다 짧게 廣津大橋서 끝났음으로 짐작하기가 더욱 어렵다.

里程表의 起點인 城山大橋에 이르러 보니 城山大橋하류의 散策路에 대한 憂慮는 杞憂였다. 城山大橋주변 漢江市民公園 蘭芝地區는 公園造成이 그 어느 곳보다 깨끗하고 깔끔하게 되어있고 散策路도 下流쪽으로 길게 이어졌다. 쓰레기가 쌓여 山을 이루었고 그 쓰레기더미산이 그대로 서있는 蘭芝島의 變身은 놀랍기만 했다. 올림픽大路와 漢江整備가 서울올림픽이 서울에 남겨준 膳物이라면 蘭芝島의 變身은 2002 韓日월드컵축구가 서울에 안겨준 膳物이다. 쓰레기더미위엔 하늘公園, 그아래는 平和公園 그리고 노을公園, 강가엔 漢江市民公園 蘭芝地區... 월드컵이 아니었다면 이곳이 어떻게 이렇게 公園地帶로  탈바꿈할 수 있었을까. 公園化가  정연하게 되어있는데 비해 公園利用客은 汝矣島 蠶室 뚝섬보다 적어 보인다. 江邊에 레스토랑 카페看板을 내건 船舶도 눈에 띄지 않는다. 汝矣島 뚝섬 蠶室등에 비해 주변에 거주하는 住民의 수가 적은 탓인 것 같다. 漢江市民公園 蘭芝地區에는 다른 地區 漢江市民公園에는 없는 靑少年野營場이 있어 양영을 위한 천막이 가즈런히 늘어서 있고 주변에는 鐵柵이 둘러쳐젔다 여름철이면 청소년이 이용할수 있도록 빌려 주는 모양이다. 漢江市民公園을 따라 하류로 내려가니 이날따라 강바람이 매우 거세다. 모자를 날려 버릴 정도다. 그동안 산들거리기만 하던 강바람이 마지막날에 맹위를 보여주는 것만 같다.  쌩쌩 소리까지내며 몰아치는 바람은 서쪽에서 불어와 하류로 내려가는 나에게는 맞바람이 되어서 더욱 모질게 부딛친다. 거센 강바람을 헤치고 내려가니 加陽大橋 못미쳐 鋪裝路가 끊긴다. 非鋪裝으로 길은 이어지는데 高地自然濕地라는 看板이 앞을 가로막는다. 여기서 마침표를 찍을 수밖에 없다. 南岸답破때에는 加陽大橋를 지나 榜花大橋까지 내려갔는데 榜花大橋와 幸州大橋 幸州山城을 얼마쯤 남겨둔 자리다. 上流도 北岸散策路가 南岸보다 먼저 그치더니 下流도 마찬가지다. 南岸踏破로 그치지 않고 北岸踏破를 계속 밀어부쳐 다른 사람은 별로 알아주지 않고 나혼자서만 폼을 잡은 漢江江邊散策路踏破를 이렇게나마 有終의 美를 거두었다고 自評할 수 있는 것이 어 가슴 뿌듯 했다. 다시 城山大橋로 되돌아 올라가서 얼마쯤 떨어져 있는 6호선 월드컵驛에서 電鐵에 몸을 실었다.

이번 漢江邊 南北岸 散策路 踏破는 꽤 많은 時間과 精力을 쏟아 넣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얻은 것이 많고 모두 뜻깊었다고 자부한다. 이번에 걸은 길은 서울市의 公認을 받은 서울토박이인 나로서도 난생 처음 걸어본 길이 대부분이고 스쳐 지나간 동네도 이름만 들었을 뿐 그 동안 위치를 모르고 지내다가 이번에 비로소 위치를 알게 된 동네가 대부분이다. 난생 처음 걸어본 길이 많고 이제서야 비로소 알게 된 동네가 많은 만큼 얻은 것이 많다. 예전같으면 漢江江邊을 물줄기따라 걸어볼 수 있으리라고 엄두라도 낼 수 있었을까. 그러나 오늘의 서울은 마음만 먹으면 漢江물길을 따라 어디든지, 얼마든지 걸을 수 있는 도시다. 소문났던 달동네, 발을 들여놓을 수조차 없던 후진 동네가 이제는 이를 데 없이 빼어난 경관의 멋진 동네로 탈바꿈한 모습을 보면서 서울이 우리가 자라던 時代의 후지고 누추한 都市가 아니라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아름답고 깨끗한 현대도시로 면모를 일신했음을 실감했다.  

아무런 준비없이 卽興的으로 내린 결정을 차질없이  끝까지 이루었기에 더없이 흐뭇하다. 江邊散策은 平地步行이어서 산에 오르는 것과는 비교도 않될 만큼 수월했다. 연일 계속해서 밀어부칠 수 있었던 것은 힘이 들지 않은 평지보행이었기 때문이다. 山行이라면 이렇게 연일 强行하지 못했을 것이다. 비탈이나 언덕을 치고 오르는 것이 없고 바위를 넘는 것이 없어 숨이 차지 않고 땀도 나지 않았다. 그러니 힘들게 전혀 없었다. 그러나 도중에 흐지브지 때려 치우지 않고 끝매듭을 지은 것은 다행이었다고 스스로 여긴다. 途中下車를 안한 것은 意志도 意志지만 그 意志를 뒷받침해 준 健康과 體力이었다. 특히 대견스러운 것은 나의 두다리다. 同年輩의 여러 친구들이 退行性이란 수식어가 붙은 痛症으로 步行이 여의치않아 고심하고 있는 터에 나의 두다리가 끝까지 거뜬하게 버텨준 것은 나로서도 놀랍기만 하다. 아직까지 버텨낼 수 있는 體力과 健康을 물려주신 父母님께 다시 한번 마음깊이 感謝드린다. 하나님을 언급하면 너무 常套的이고 티를 내는 것 같아 삼가겠다. 날씨도 고마웠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덕으로 마지막까지 땀한방울 흘리지 않고 마무리를 지었다. 아마도 여름이었다면 땀으로 뒤범벅이 되어 끝까지 버티지 못했을지도 모은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3월중에 이런 엉뚱한 짓을 저지른 것이 신기하고 교묘하기만 하다. 내가 결정을 내려 시작했지만 결코 나의 의도는 아니었다. 漢江散策路踏破라는 명제는 마무리지었지만 할 것은 아직도 남아있다 本流와 支流일부를 답파했으나 이번에 하지 못한 나머지 支流의 踏破도 언제든 형편껏 해보고 싶다. 蛇足같은 넋두리까지 참을성있게 拙文을 읽어준 분께 감사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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