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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의 벽은 안동교회가 내 세워 자랑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라고 생각이듭니다. 우리 교회의 김기연 집사 (유연준 권사님 아들)가 심혈을 기울여 창작하시고 2010년 제1회 한식 합동 추모 예배로 시작하여 벌써 열 한 번이나 합동 추모 예배를 지냈고 이제는 해외에 거주하는 안동교인들을 포함해서 150 여명이 참석하는 뜻 깊은 안동교회 행사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안동교회를 안내하거나 소개할 때에 꼭 자랑을 하곤 합니다. 건축가인 우리 교인 김무영 집사도 여러 건축가들에게 추모의 벽을 소개 하더군요. 저는 여섯 개의 추모의 벽돌을 예약 하였습니다. 저희 부모님 장인 장모님 그리고 저희 부부 입니다. 

 

대외적으로도 대한민국 공간 문화 대상 (국무총리 상)을 수상하여 안동교회를 널리 알리는 데에도 커다란 공헌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창작자인 김기연 집사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일이 추모의 벽에 언젠가 일어 났습니다. 창작자와 의논을 전혀 거치지 않고 CCTV 용 기둥을 추모의 벽 한 가운데 뒤에 설치하여 창작자는 물론 많은 교인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여러 해에 걸쳐 여러분에게 이 상황을 설명하였지만 아직도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추모의 벽 창작자와 의논하여 CCTV 기둥을 옮겨 달라고 하면 너무 큰 것을 요구하는 것일 까요?

 

고병걸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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