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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산우회의 10월 월례 산행은 감사 기도와 아름다운 찬양과 은혜로운 평신도의 설교가 함께 있었던 가운데, 서울의 남쪽 경계산인 관악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우리 민족의 혈액 속에 연연히 흐르는 고향에의 회귀 본능대로 2천 만이 넘는 민족 대이동이 올 추석에도 있었지만, 정작 서울에 남은 사람들은 차례와 성묘를 마치고서는 좀이 쑤시는 연휴가 됨직도 하지요. 그런 이유로 해서 토요일 오후부터 이어지는 휴일 중 하루를 택해 산행에 나서는 것은 기분 전환과 함께 심신의 피로를 풀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추석날 내린 비로 인해 귀성이나 성묘 길 교통에는 지장을 주었겠지만 덕분에 산행일인 2일날은 청명한 하늘빛으로 가슴까지 깨끗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한 시민들이 많은 듯 집합 장소로 정한 사당역에는 울긋불긋한 옷차림의 등산객들로 꽤나 붐볐습니다. 오도광 회장님은 이를 미리 예상하신 듯 만남 장소를 5번 출구 밖으로 정하셨기에 우린 단번에 일행을 만나는 기쁨을 갖게 되었답니다. 조기현 장로님을 끝으로 오늘 모인 우리 식구는 모두 열여섯 분이나 되었습니다. 김동형 집사님은 부인이신 이인희 집사님을 처음 모시고 나오셔서, 임중규 집사님-김경호 권사님과 고문곤 집사님-김휴숙 집사님, 유창선 집사님-황은영 집사님 내외와 함께 다정스런 부부애를 과시하셨습니다. 특히 김동형 집사님 댁은 복장까지 커플로 맞추신 듯 검은 색 셔츠와 조끼 그리고 등산바지까지 까만 색으로 통일하시어 전문 산악인 부부로 보였답니다. 이제는 집합 시간도 정확하여 10분도 지나지 않아 바로 출발을 하게 됩니다. 남현동 까치고개 방향으로 조금 오르다 왼쪽으로 꺾어 주택가 골목길을 쭉 따라가다 보면 아카시아 나무로 울창한 산기슭을 만나게 되고, 좁은 오솔길을 50여 미터 정도 헤치고 나면 솔밭 사이 산책길이 나타납니다. 관악산이야 워낙 산 밑 주택 지역에서 오르는 길이 많지만 이 길은 지루한 돌계단을 덜 밟을 수 있는 코스이지요. 한 번쯤 숨이 찰 만하면 관악구 봉천동 일대와 동작대교를 넘어 멀리 남산 타워까지 조망할 수 있는 언덕에 도착합니다. 잠시 눈을 돌려 여기 저기를 짐작하는 동안 김경호 권사님은 우리 집이 보이나 보자며 동쪽을 살피시고, 유창선 집사님은 예측이나 하신 듯 쌍안경을 꺼내 이리 저리 둘러보시더군요. 저도 그걸로 보았는데 너무 선명한 해상도에 놀랐습니다. 언젠가 외국에 출장 가서 사온 러시아제라 하더군요. 첫 번 째 약수터 바로 위 팔각정에서 다시 잠시 다리 쉼을 갖습니다. 오늘 예정한 코스는 그리 길지 않게 잡았기에 주위를 완상하며 여유있게 걸어도 충분합니다. 워낙 관악산은 도심에서 바로 입산하기가 쉬운 산이기에 주말이나 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사람들이 꽤 많은 편입니다. 하물며 오늘 같은 날 정규 코스는 줄서서 가야할 판이지요. 오늘 산행을 관악산으로 택한 이유는 사실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비장의 코스를 소개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기에 팔각정을 떠난 후, 채 20여 미터도 가기 전에 왼쪽 암릉 길로 붙었습니다. 이 길은 관악산에 제법 다녀본 분이나 아는 길인지라 한적하지요. 그런 만큼 계속 치고 올라가기에는 힘깨나 든답니다. 첫 번 째 바위 맛을 본 후 봉우리 하나를 생략할 수 있는 우회로 갈림길 소나무 그늘에서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권원중 선생님은 이제는 트레이드 마크가 된 예의 싱싱한 오이를 나눠주십니다. 늘 먹기 좋을 정도로 예쁘게 썰어 오시기에 한 입에 쏘옥 넣으면 됩니다. 이에 질세라 김경호 권사님은 사탕 봉지를 열어 산우회원에게 나눠 주시고, 옆자리에서 숨을 몰아쉬시며 "괜히 따라왔나 보다"며 걱정하고 있는 어느 부부에게도 권해 드렸지요. 제가 보기엔 초행길임에 분명한데, 윤명렬 집사님은 "나도 처음 왔는데 괜챦아요, 갈 수 있어요" 하시면서 용기를 주시더군요. 봉우리를 피해 우회 길로 접어든 산우회원들은 먼저 만남 길에 도착하게 되었고, 잠시 후 봉우리를 지난 조동훈 대장님과 조기현 장로님, 오도광 회장님, 강명준 집사님 등께서 멋진 동작으로 바위를 타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봉우리 하나를 더 넘어 다시 정상 등산로에 접어들자 어느새 길은 오르내리는 사람들로 인해 복잡합니다. 남아있던 시민들 중 최소인원을 빼곤 다들 산으로 들어온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비장의 코스가 또 있지요. 삼거리 막걸리 집은 오늘이 완전 대목날인 듯 여러 그룹의 사람들이 화기애애하게 잔을 나누고 있었고, 우린 그 사이를 지나 이른바 '파이프 능선'길로 접어들었습니다. 파이프 능선을 타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올라온 것이 아까울 정도로 한참을 내려가야 합니다. 모두들 말씀은 안 하셔도 안타까운 심정일 겁니다. 여름철 비온 다음 날쯤이면 맑은 물이 소리쳐 흐르던 계곡은 가을 가뭄에 말라버렸고 물기 없는 돌들을 겅중겅중 밟고 계곡을 건너 맞춤한 바위언덕에 올랐습니다. 시간도 정확히 12시가 되었고, 주위에는 소나무가 빙둘러 서있어 운치도 있으며, 건너다 보이는 산언덕에 막 시작한 단풍색도 보이는 터라 以心傳心으로 점심자리로 정했습니다. 열여섯 식구가 다 앉기에는 은박지 깔판 두 개로도 모자라 모두 무릎을 서로 맞대고 앉았지요. 이제는 정말 한 식구같아서 어색한 기분은 전혀 없답니다. 도시락을 꺼내 놓고 조기현 장로님께서 기도를 해주셨습니다. 오곡 백과를 풍성하게 내려주심에 대한 감사도 있었고, 태풍의 피해도 없었음에 대한 감사, 바람의 害도 없었음에 대한 감사, 좋은 명절과 날씨를 주심에 대한 감사, 가정과 교회에 대한 기원, 북한 동포에 대한 기원, 전쟁없는 세계 평화에 대한 기원, 아프카니스탄 국민에 대한 기원…… 김민홍 집사님은 식사기도이므로 불편한 자세로 잠시 참으시려다 결국 일어서서 기도를 하셨다 하고, 정의의 사자 윤명렬 집사님은 '아멘'이 끝나기 무섭게 "아니, 장로님! 식사 기도 중에 웬 아프카니스탄 얘기까지 하십니까?" 질문하시고, 아마도 김경호 권사님으로 기억되는데 "저는 대예배 기도인줄 알았어요" 한바탕 웃음꽃을 피웠답니다. 이 웃음에서 생긴 엔돌핀이 소화 촉진을 물론 오늘 산행의 즐거움을 크게 해줄겁니다. 이윽고 펼친 도시락은 여러 가정의 손맛을 느끼기에 충분하였지요. 김경호 권사님의 어리굴젓과 광천 조개젓은 여전히 입맛을 돋우었고, 권원중 선생님의 샌드위치도 훌륭한 맛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조기현 장로님이 오신 날, 공주 밤을 삶아 오셔서 햇밤 맛도 보았고, 고옥희 권사님의 떡 만드신 솜씨엔 모두 놀랐고 말았습니다. 떡살로 찍었다고 생각한 송편의 주름과 꽃잎 네장을 접은 모양으로 만든 떡이 모두 손으로 모양내신 것이라니 누구나 감탄할 수 밖에요. 정작 저는 송편 하나만 맛보고선 예닐곱 개를 싸서 집에 가져가 보였는데, 황재금 집사는 보자마자 "고옥희 권사님 떡이구나" 하면서 싱겁게도 단번에 맞춰 버리더라고요. 워낙 여자 교우들한테는 소문난 솜씨이신가 봅니다. 황은영 집사님도 몇 개를 싸 가던데 역시 교사들은 배우려는 자세가 됐다고 봐야지요. 두 주먹을 합친 것만큼 큼직한 배의 시원한 맛도 보았고, 황 집사님이 넉넉하게 가져온 커피까지 마셨겠다. 이제 파이프 능선을 타 봐야지요. 자리를 정리하고 10여 미터를 가면 길 바로 옆에 거대한 바위가 솟아 있는데 얼핏 보나 자세히 보나 영락없이 북한산의 여성봉과 대비되는 남성상입니다. 남자 회원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인정하시고, 바로 따라온 황은영 집사님은 보자마자 깔깔거리고 웃습니다. 왜 웃었을까요? 물어 보기도 전에 저만큼 달아나고 말더군요. 파이프 능선에 오르는 암릉은 넉넉히 바위 맛을 보게 해 줍니다. 긴장을 풀 수도 없고 두 손 두 발을 다 써야 되지요. 하지만 바위에 올라서기만 하면 한여름에도 계곡을 타고 올라오는 시원한 바람이 노고를 달래준답니다. 맞은 편 마당바위에는 조그만 인형들 마냥 여러 사람의 움직임이 보이고 군사 작전용으로 가설한 전선들을 보호하기 위한 철 파이프가 능선을 따라 이어집니다. 그래서 능선 이름도 파이프 능선이라 한답니다. 능선에 올라서면 나머지 길은 가리마 같은 하얀 샛길을 따라가면 됩니다. 이런 곳에서야 당연히 강명준 집사님의 아름다운 찬송이 어울리지요. 정식으로 청하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지만 계속 행군 중이기에 흘려듣는 찬송만으로도 감사한 일이지요. 능선길을 헤쳐 나가 다시 정상 등산로와 만나는 헬기장에 도착합니다. 원래 계획은 이 곳에서 다시 사당동 방면으로 하산할 예정이었는데, 산우회원들의 마음엔 성에 덜 찬 모양입니다. 시간은 오후 2시, 바로 하산하기에는 아까운 시간이기도 하지요. 결국 과반수가 넘는 찬성으로 연주대를 오르기로 했습니다. 사실 산에 와서 정상을 가보지 않으면 께름칙하기도 하지요. 연주대를 오르려면 관악문을 통과하기 위한 오르막 길을 지난 후 연주대 뒷벽을 붙어야 합니다. 연주대 뒷벽은 거의 수직벽에 가깝기에 위, 중간, 아래 이렇게 3단 체인-밧줄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세시간이 넘게 걸었음을 감안하면 만만치 않은 코스지요. 결국 우회파와 직진파로 나누게 되었습니다. 기관차 같으신 조기현 장로님과 날렵하신 고문곤-김휴숙 집사님과 함께 강명준 집사님 그리고 제가 연주대로 향하게 되었지요. 젊은 부부인 유창선-황은영 집사님께도 직진을 권했습니다. 중고등부 시절부터 1년 선배인 저를 오빠라 부르며 따른 황은영 집사이기에 당연히 따라오리라 믿었는데, 몇 미터를 오른 후에 돌아보니 남편을 따라 우회길로 접어들었지 뭡니까. 삼십 년 넘게 가졌던 선후배의 정도 남편에의 애정에는 미칠 수가 없는 모양입니다. 결국 하산 후에 가진 뒤풀이 자리에서 앞으로는 황 집사님에의 정을 닫겠다고 공식 선언하였지요. 주위 분들도 들으시곤 한참 웃었습니다. 연주대를 오른 후 강명준 집사님을 따라 암자를 구경하러 좁은 계단길을 내려가 보았습니다. 벽에는 '수능 100일 전 삼천배'라는 큰 글씨가 보이고, 많은 보살님들이 간절한 소망을 담은 절을 들이고 있더군요. 그 분들의 경건한 모습에서 뜨거운 신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연주암에 있는 공양간에서는 뒤늦은 점심 공양을 들고 있는 등산객 몇을 볼 수 있었고 물 한 바가지를 시원하게 얻어 마시고 바로 과천 향교로 향하는 하산길을 재촉했습니다. 연주대 우회를 택한 산우회원들은 진작 하산을 시작하셨을 터, 부랴부랴 발걸음을 옮깁니다. 하산길은 처음 지루한 계단길을 마치고 나서도 계속 바위돌 만을 밟게 됩니다. '100타수 1안타' 쯤 될까요? 100번 돌 밟을 때 한 걸음 정도 흙을 밟아볼 정도로 길은 계속 돌로 이어집니다. 과연 관악산 이름에 걸맞습니다. 거의 하산을 마칠 무렵 저희들을 기다리던 산우회원들과 다시 만났습니다. 그동안 윤명렬 집사님의 산중 설교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대충 내용은 '베드로의 세 번 부인(否認)'을 키워드로 한 설교였던가 봅니다. 얼마나 열심히 듣고 있었는지 강명준 집사님과 고문곤 집사님 내외분들의 모습도 못 뵈었다고 하더니 결국 하산을 마치고 나서야 그 분들이 먼저 귀가 중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 산행은 관악산에서도 멋진 두 개의 암릉 코스를 섭렵하였고, 북쪽 남현동에서부터 연주대를 넘어 남쪽 과천으로 관악산을 관통했을 뿐만 아니라 기도면 기도, 찬송이면 찬송, 설교면 설교 과연 안동 교회 산우회 등반답게 은혜로운 신앙인의 모습을 다 보인 산행이었다고 봐야지요. 지하철 과천역 근처까지 내려와서 뒤풀이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리에 앉아 얼마 되지 않아 이인희 집사님의 핸드폰이 두어 번 울립니다. 통화 중 고운 미소를 지으십니다. 알고 보니 아드님이 이 곳까지 차로 모시러 오신답니다. 아침 집합 때도 모셔다 드렸다는데 보통 성의가 아니지요. 이 집사님은 산행 내내 김동형 집사님 옆에 그림자처럼 뒤따르시면서서 원앙같은 부부 모습을 보이셨고, 첫 산행이라는데도 몸이 가벼우셔서인지 별로 힘든 내색을 안하십니다. 앞으로 계속 부부동반으로 오시리라 믿어집니다. 낚시꾼에서 산악인으로 변신을 시작한 유창선 집사님은 최근 직장일로 기쁜 일이 있었다며 한턱 내시려는데 권원중 선생님까지 내시겠다고 하십니다. 오늘은 유 집사님께 기회를 드리자고 간곡히 말씀드리고 나서야 양보해 주시더군요. 권선생님은 오르시면서 땀 밴 바지의 재봉선 실밥이 터졌습니다. 그 자리에 스카프를 펴서 질끈 동여 매시고, 겉옷까지 허리에다 감아 터진 바지를 가리시는 패션을 보이셨는데, 키도 크시고 체구도 워낙 당당하신데다 숱많은 흰머리가 위엄있게 보입니다. 마치 아메리카 서부 평원을 주름잡으며 버팔로를 사냥하는 대 추장의 모습같이 느껴지더군요. 조동훈 대장님이나 오도광 회장님이야 워낙 베테랑 산꾼이시기에 젊은 우리들도 따라가기 헉헉거리지만 권 선생님은 연세도 있으시고 오랫동안 해외생활 하시고 귀국하신지도 얼마 되지 않으시다는데 참 대단한 열정을 보여 주십니다. 오늘 관악산은 정상 부근에서만 단풍 맛을 조금 보여주었기에 흡족하지 않지요. 온산이 붉게 물들 시간이 다가오는 계절, 단풍 빛을 제대로 보기 위해 조 대장님과 오 회장님은 11월 산행을 북한산 알프스 능선으로 정하십니다. 맞습니다. 11월 산행은 아름다운 단풍에 묻혀 우리까지도 붉어질 그런 산행이 될 겁니다. 벌써 11월 10일이 기다려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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