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0.22 11:03

타종교와의 대화

조회 수 1435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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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부부선교회에서는 '기독교와 이슬람'이라는 주제로 변 목사님의 좋은 말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긴 했지만, 우리가 그동안 너무 몰랐던 이슬람에 대한 정보와 함께 기독교와 타종교와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게 해 준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늘날 인종, 민족, 계급간의 갈등도 문제이지만, 종교간의 분쟁 역시 매우 심각한 상황에 와 있습니다. 대부분의 종교(사이비 신흥종교가 아닌 이상)가 사랑과 자비, 평화와 화해를 선포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타종교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이해와 포용조차 거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독교(한국 기독교의 경우는 더욱 더)는 배타성의 정도가 어느 종교보다도 큰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 기독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며 십자가와 부활의 은총을 믿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세상에 홀로 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종교를 믿거나 종교를 갖지 않은 많은 이웃들과 함께 살고 있으며, 하나님께서는 우리뿐 아니라 모든 인간을 차별 없이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앙고백이 결코 독선이나 아집과 같을 수는 없습니다. 최근 몇몇 기독교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아프카니스탄 사태와 관련된 기독인들의 글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그렇지는 않았지만 많은 글들이 이 문제를 기독교와 이슬람간의 종교적 대립으로 이해하고 미국의 탈레반 정권에 대한 공격을 마치 악마에 대한 심판인양 옹호하고 있었습니다. 매우 가슴이 아팠습니다. 마땅히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추구해야 할 기독인들이 중세 십자군의 발상(우리는 십자군전쟁이 그 화려한 명분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왜곡되고 추악하게 진행된 전쟁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으로 이 문제를 접근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까왔습니다. 요즘 원주에서 경찰서 내 불상설치문제로 기독인들이 항의데모를 하고 있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좀 더 넓은 관점에서 사물을 볼 수는 없는 것인지 안타깝습니다. 이런 일들로 인해 기독교인과 이슬람교도, 기독교인과 불교도 간에 불신과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지나 않을 까 염려가 됩니다. 이제 기독교 스스로가 자신과 주위를 돌아보고 다른 종교와의 대화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이런 식으로 안하무인격의 행동을 한다면 우리의 이웃들로부터 진정 외면당하고 세계로부터 절연된 '왕따의 종교'나 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아울러 우리 안동교회부터라도 타종교의 이해와 그들과의 대화를 위해 좀 더 적극적이고 공개적으로 노력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주위의 시선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정령 필요한 일이라고 한다면 언제까지 주저하거나 망설일 수만은 없지 않겠습니까? 여성장로 문제만 하더라도 우리 안동교회는 어느 교회보다도 앞서서 올바른 길을 걷지 않았습니까?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데 철저하지만, 다른 이의 종교도 존중할 줄 아는 '신앙과 관용'이 겸비된 안동교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203.235.238.105 정일문: 동감입니다. 주님은 막힌 담을 모두 허셨습니다. [10/22-13:00] 211.250.154.4 djssl: 좋은 의견 잘읽었습니다. [10/23-07:53] 61.74.108.133 flyingrock: 정말 좋은 말씀입니다.저는 안동교회를 1960년부터 나와서 현재 집사람 을 만나 결혼하고 현재까지교회에 나오고있으나,어머님은 불교보살님,돌 아가신 아버님은 유교를 숭상하신분이었으나 남의 종교를 이해하고 존중 하라고 제게 가르치신 분입니다. 정말로 서로 이해할때에 진정한 예수님 의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생각됩니다.다같이 노력합시다.아멘. [10/27-11:48] 61.74.108.133 flyingrock: 정말 좋은 말씀입니다.저는 안동교회를 1960년부터 나와서 현재 집사람 을 만나 결혼하고 현재까지교회에 나오고있으나,어머님은 불교보살님,돌 아가신 아버님은 유교를 숭상하신분이었으나 남의 종교를 이해하고 존중 하라고 제게 가르치신 분입니다. 정말로 서로 이해할때에 진정한 예수님 의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생각됩니다.다같이 노력합시다.아멘. [10/27-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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