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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月例山行豫告가 늦어졌읍니다. 여느때에는 전달의 定期山行서 다음달 山行날자와 장소를 정하고 곧이어 발표하였지만 12월은 한해의 마지막달인데다가 公休日이 없어 날자잡기가 쉽지 않군요. 公休日이 없는 달에는 주일에 산행을 할수는 없고 어차피 토요일을 잡아야 하는데 연말이어서 여러스케듈이 겹쳐 날자잡는일이 쉽지 않아 이를 조정하느라고 다소 시간이 걸렸습니다. 결국 12월의 정기산행은 12월의 셋째토요일인 12월15일 漢陽의 右白虎로 6백년을 넘게 서울과 부칩을 함게 한 仁旺山을 오르기로 하였읍니다. 仁旺山을 오르기로 하였다는 말을 듣고 尹商求장로가 『仁旺山도 山인가요?』하고 이의를 제기했지만 仁旺山도 山은 山입니다. 표고가 338m밖에 안되고 지금은 중허리까지 시민아파트가 마치 띄를 두르듯 들어서 있으며 강북지역서는 매일같이 대하기 때문에 山이라는 인상이 거의 지워진 산이지만 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득하지도 않은 朝鮮王朝시대까지도 호랑이가 살았다고도 하는 仁旺山은 기암괴석이 곳곳에 자리해 있는 花崗岩山이며 특히 부침을 거듭한 近世史의 격동속에서 민중과 희로애락을 함께 한 당당한 山입니다. 天地創造이래 仁旺山은 그곳에 우람한 岩壁美를 자랑하여 왔지만 仁旺山은 漢陽定都이래 우리들의 都邑인 漢陽의 右白虎로 역사의 갖은 풍랑을 겪어 왔읍니다. 太祖李成桂의 명을 받아 새 都邑地를 찾아 나선 無學大師는 漢陽을 都邑地로 추천하면서 仁旺을 主山으로 北岳을 左靑龍, 木覓(南山)을 右白虎로 삼으려고 했으나 儒學者인 鄭道傳이 仁旺을 主山으로 삼으면 향을 동으로 하게 되는데 自古로 동으로 향을 한 예가 없으며 향은 남으로 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北岳을 主山으로 하고 駱山을 左靑龍, 仁旺을 右白虎, 木覓을 案山으로 하는 대안을 내놓았다고 합니다 北岳이냐 仁旺이냐를 놓고 儒學者과 佛僧간의 대결서는 儒學者인 鄭道傳이 승리하여 北岳이 主山이 되고 仁旺은 右白虎로 물러 앉았고 儒學은 이후 5백년간 조선왕조를 완전히 지배하는 중심사상으로 정착했는데 이러한 주장은 王朝實錄등 문서기록으로는 남아있지 않고 단지 口傳으로 전해 내려오는 설입니다. 그러나 기괴한 형상의 암석을 도처에 품고 있는 仁旺은 主山의 자리를 빼앗기고 右白虎로 물러 앉기는 했어도 「氣가 너무 강한 산이」으로 떠올라 풍수설에서는 계속 견제와 주목의 대상이 되었으며 社稷壇이 세워지고 國嗣堂이 들어서고 하여 土着巫術의 중심지가 되기도 했습니다. 仁旺山의 본이름은 仁王山이며 仁王은 寺刹의 어구에서 험상궂은 형상으로 사찰을 지키는 부처상을 말하는데 仁王이란 이름도 도처에 버티고 서있는 岩壁때문에 부쳐진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日人들이 임금 王에 날 日변을 부쳐 仁王을 仁王으로 고쳐 부르기 시작하였다고 하며 지금의 이름은 인왕으로 굳어졌습니다. 仁旺山은 政府廳舍와 靑瓦臺등을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어 靑瓦臺를 품고 있는 北岳山과 함께 首都防衛에 매우 중요한 戰略要衝이어서 5공화국시대까지는 등산이 금지되다가 1993년 문민정부가 들어서고 나서야 일반에게 개방되었기 때문에 서울시민이나 등산동호인들조차도 평소에 바라보기만 했을뿐 정상까지 별로 올라보지 못한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漢陽의 右白虎로서 仁旺山은 한번은 꼭 올라 볼 만한 산이며 산을 오르기도 수월한 산입니다. 仁旺山에는 鬼氣가 서린다고 하리만큼 기묘한 형상의 바위가 곳곳에 자리하여 눈길을 끌뿐 만 아니라 稜線에서부터 4大門안의 옛 漢陽이 한눈에 들어오고 정상에 오르면 동으로는 鍾路 中區등 서울의 노른자위 都心이 내려 보이고 서로는 황해바다로 이어지는 평원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靑瓦臺 景福宮 政府綜合廳舍 北村일대 鍾路 中區 그리고 남산골까지.. 仁旺山의 정상서 내려다 보는 서울은 바로 서울의 옆얼굴이라고 할수 있읍니다. 미인은 앞에서 보기보다 옆에서 보는 옆얼굴이 더욱 매력적이라는 말도 있지만 서울의 옆얼굴은 仁旺山을 오른 사람들에게는 아주 신선한 충격이 되고 있습니다. 문민정부들어 解禁된 직후 仁旺山에 올랐을때에 경이로움에 사로잡혀 절로 탄성을 내지른 기억이 아직 도 생생합니다. 12월산행지를 고르면서 仁旺山을 제의했더니 서울의 山을 거의 섭렵했다는 趙東薰대장과 金光燁총부도 아직 올라보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바로 옆에 두고 안오른산이 仁旺山이라는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집합장소는 12월15일 오전 10시 社稷公園정문입니다. 여기서 黃鶴亭 활터를 거쳐 仁旺山頂上을 다녀올 예정입니다. 星點難易度가 어떻게 되느냐고요? 『인왕산도 산이냐』하고 한 尹商求장로의 한마디가 바로 정답입니다. 산행이라고 할수 없을 정도로 쉽습니다. 散策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도 山은 山이라고 했으니까 ★∼★☆으로 하겠습니다 ★이면 그냥★이지 왜 ☆의 혹이 붙어 ★∼★☆이냐구요? 완전히 편편한 평지가 아니고 그래도 해발 338m까지 오르기 때문에 경사도 좀 있고 암벽이 나오기도 하고 계단도 있으니까 애교삼아 그렇게 한 것입니다. 평소에 힘들어서 산행참가에 주저하시던 교우는 이번이 놓쳐서는 안되는 절호의 찬스입니다. 이번에 이처럼 쉬운 코스를 택한것은 年末인만큼 1년을 되돌아보는 송년의 의미를 살려 산행을 가볍게 하고 내려와 오찬을 함게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입니다. 산행을 마치고서는 종로5가의 까르네스테이션 부페(765-1239)에서 오찬과 함께 환담을 나누며 辛巳(2001)年을 떠나보내는 망년모임을 가질 예정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참가회비를 1만원으로 했습니다. 仁旺山은 기암괴석이 널려 있는 바위인데 인왕산의 대표덕 괴암은 무속의 표적이 되는 선바위, 숙종의 폐비가 치마를 내걸어 숙종에게 서사랑의 정을 전했다는 보냈다는 치마바위, 모자바위, 말안장바위, 두꺼비바위, 코끼리바위, 범바위, 자라바위, 해골바위, 장승바위…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습니다. 岩壁美가 뛰어난 仁旺山은 예로부터 화가들이 즐겨 화폭에 담은 대상이었으며 朝鮮王朝中期 實景山水의 대가 兼齋 鄭繕의 仁王山霽色圖는 國寶216호로 지정된 傑作이며 朝鮮王朝 초기화가 仁齎 姜熙顔이 남긴 仁王山圖도 한국미술사에 남는 名作으로 후세인의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12월정기산행안내> ▲행선지 : 仁旺山 ★∼★☆ ▲집합시간 ; 2001년12월15일(토)상오10시 ▲집합장소 : 鍾路區 社稷洞 社稷公園正門 ▲준비물 ① 간식 식수(날씨가 서늘해젔음으로 산행중에는 따끈한 커피나 홍차가 힘을 더해주지만 얼음물도 갈증을 푸는데 좋습니다) ② 목장갑과 타월 아이젠 (산행중 목장갑과 타월은 계절을 가리지 않고 가지고다녀야 하는 필수품입니다. 목장갑은 손바닥의 보호용으로 필요하며 타월은 흐르는 땀을 딲아야 하기 때문에 없어서는 안됩니다. 겨울엔 빙판이나 눈길에 대비하여 아이젠이 필요합니다) ▲산행후망년회식장소 : 까르네 스테이션 부페(종로5가 기독교회관옆 서울보증보험빌딩지하1층(765-1239) ▲회비 : 1만원 ▲연락전화 吳道光 ☎ 031)705-1062☞ 016)362-1062 金光燁 ☎ 384-7417 ☞ 018)229-7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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