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1.03 09:30

11월 첫주 성지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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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선교사 정연호 목사께서 보내오신 성지 소식입니다.

1. 정세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공격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반전분위기와 프.독.러의 이견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공격의지는 최근 걸프해역으로의 병력증강에서 다시금 확인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10월 15-17일 이스라엘 샤론총리의 방미정상회담 이후 몇 차례 터진 자살 폭탄테러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즉각적인 보복공격을 자제하고 있다는 것도 이러한 관측의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가능성이 높은 공격시기는 이슬람의 라마단 금식이 끝나는 12월 중순경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따라서 사태 발발시 가족과 함께 움직여야 할 것이므로 예정되었던 11월초의 한국방문을 보류하게 되었습니다.

2. 이스라엘의 정체성과 러시아계 출신 이민자들
구소련 치하에서 반유대정책으로 핍박받았던 러시아계 유대인들과 직계 가족들이 조국 이스라엘에 와서 또 다른 냉대와 멸시에 시달리고 있다. 이스라엘 대중의 구소련계 (러시아, 우크라이나, 우즈벡, 카작스탄 등) 이민자들에 대한 멸시의 배경에는 1970년 귀환법의 수정을 통한 이스라엘 인구증가 촉진책과 이로 인한 유대국가의 정체성 상실 우려에 대한 논쟁과 맞물려 있다. 1950년의 귀환법(the Law of Return)에 따르면, 아버지나 어머니 혹은 조부나 조모가 유대인이면 귀환대상이 되었다. 1970년에 이민 자격의 지침이 좀 더 구체적으로 규정되면서, 유대인의 자녀나 손자녀 및 그 직계가족에게도 이민자격을 확대한 수정귀환법이 나오게 된다. 수정조항에 의할 경우 비유대인 배우자와 직계가족도 이민대상에 포함될 수 있게 된 것이다.

1970년의 수정귀환법은 소련공산정권의 붕괴와 함께 의도했던 효과를 보게 된다. 1990년과 1999년 사이에만 89만의 유대인들과 그 직계가족들을 소비에트 연방에서 이스라엘로 불러 들이는 데 공헌한 것이다. 거대한 아랍세력에 둘러 싸여 있는 이스라엘로서는 세계에 흩어져 있던 유대인들을 불러 모으는 일이야말로 국력증강의 필수관건의 하나였다. 2000년 5월 8일 구소련계열의 이민자수는 백만명이 넘어섰고, 현재는 이스라엘 총인구 659만 중 6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이 정통종교인들을 비롯한 기존 세력층을 위협하는 강력한 유권자 세력을 형성하게 되면서, 갈등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우선 이들을 향한 멸시의 눈초리는 이들이 지닌 비유대성향(non-Jewishness)에서 비롯되고 있다. 수십년간 소련공산정권의 억압조치로 인해 수십만의 유대인들은 유대이즘과의 연결고리를 잃어버리게 되었고, 상당수가 비유대계(러시아 정교회 신자 등)와 결혼을 하기에 이른다. 소련계 이민자중 40만명이 비유대계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들은 종교적인 측면에서 러시아 정교회 신자요, 따라서 음식규정등 유대교의 율법과 관습을 따르지 않는다. 이들은 한 때 이스라엘의 인구증가 등 세력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크게 환영을 받았으나 이스라엘 정통그룹들은 이들을 잠재된 이적세력으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오히려 이들이 지닌 엄청난 인구폭발력을 두려워하는 입장이다. 최근 보수계열에서는 왜 유대인 인구증가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들의 유입에 엄청난 돈을 쏟아 부어야 하는가라는 성토성 질문을 쏟아내고 있다.

1998년 연합토라당의 국회의원 슈무엘 할퍼트는 1970년의 수정귀환법의 조부(grandfather)조항을 제거해야한다는 개정안을 제안했다. 이 개정안을 둘러 싸고 그간 열띤 논쟁을 계속하다가, 금년 7월에 국회는 이 개정안을 최종적으로 부결시킨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 문제를 둘러싼 새로운 안건들이 공식안건에 계속 제기될 것으로 보고 있다. 1999년에는 유대 정통주의 당인 샤스당이 이스라엘 국가의 유대색채를 오염시키는 새로운 이민을 반대하는 운동을 전개하자, 이에 반대하여 러시아 출신 유대인들로 구성된 ‘이민의 이스라엘’당은 연정탈퇴 일보 직전까지 이른 적이 있다. 돼지고기를 파는 러시아 출신 가게들을 성토하는 대규모 집회에서 샤스당은 러시아 이민자들을 “외설, 포르노, 매춘, 알코올과 질병”을 수입한 부정적 집단으로 매도한 것이다. 러시아 출신들을 향한 샤스당과 같은 종교당의 공격내용에는 언제나 교회당과 돼지고기 판매가 단골메뉴로 등장한다.

진보주의자들은 이들 이민자들에게 유대인(교)로의 개종내지 유대성향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건전한 이스라엘인으로 격려하고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에 공감하고 있다. 복음을 통한 이스라엘의 변화의 축에 이들이 자리잡고 있음도 숨길 수 없는 현실이다.

예루살렘 성지연구소에서
정연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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