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산을 붉게 물들인 丹楓이 한잎,두잎 떨어져 나가는 11월도 10월과 마찬가
지로 公休日이 없는 달입니다.
달마다 公休日을 山行日로 정한 安洞山友會로서는 11월도 山行日잡기가 쉽지
않은 달인데 11월의 月例定期山行은 세번째 土曜日인 20일 丹楓이 눈부신
北漢山으로 갑니다.
북녘으로부터 스산한 찬바람이 밀려오는 만큼 산행일을 너무 뒤로 잡으면
丹楓잎은 모두 떨어지고 날씨마저 추워져 지장이 있겠지만 여러가지 형편상
너무 앞당길수도 없군요. 大學進學을 위한 受能考査이전에 일정을 잡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일 것 같아 受能試驗이 끝난 직후인 세번째 土曜日로 잡았으며
北漢山에서도 가장 丹楓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두곳을 후보지로 정하고 당일의
회원들의 의사에 따라 목적지를 최종결정할 예정입니다.
첫후보지는 北漢山義湘峰稜線코스이며 두번째후보지는 北漢山밤골溪谷~숨은
壁코스입니다. 두곳 모두 舊把發서 市內버스로 가기 때문에 集合場所만 舊把發
人工瀑布앞으로 정하고 당일 목적지를 최종결정해도 山行에는 전혀 지장이 없읍니다.
北漢山城입구서 大南門에 이르는 義湘峰코스는 義湘峰 龍出峰 龍穴峰 中鷲峰
羅月峰 羅漢峰 文殊峰등 7개의 봉우리를 차례로 넘는 것이어서 7峰코스라고도
하며 거리도 상당히 긴 코스이나 岩壁과 樹林이 멋들어지게 어우러지고 首都圈의
서부를 한눈에 내려다 보는 경관이 기막히며 특히 北漢山에서는 丹楓이 가장
아름다운 코스로 널리 알려져 가을철에 찾는 사람이 많은 코스이기도 합니다.
義湘峰서 大南門까지가 너무 길게 느껴지면 義湘峰 龍出峰 龍穴峰 中鷲峰등
4봉우리만 넘고 扶旺洞暗門에서 北漢山城溪谷으로 빠지는 하프(절반)코스도
있는데 扶旺洞岩門서 北漢山城溪谷에 이르는 내리막비탈은 丹楓터널이라고
불리울 만큼 丹楓나무의 群落地입니다. 지대를 오르내리는 산행객들은 빠알간
색의 단풍잎에 연신 탄성을 내지르게 되며 단풍잎에 반사되어 응달도 붉은
색 조명을 한듯착각하게 되어 그야말로 황홀경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며칠전
이코스를 다녀 왔을때에는 丹楓터널이 붉게 물들기시작하여 절정을 코앞에 두고
있었는데 11월 셋째토요일까지 丹楓잎이 그대로 남아 있어 주기를 기대
합니다.
밤골溪谷서 숨은 壁으로 오르는 코스도 義湘峰코스못지 않은 가을철의 名코스
인데 이코스는 전에 北漢山알프스코스라고 소개한 바가 있습니다. 숨은 壁의
거대한 岩壁도 쳐다보는 사람을 완전 壓倒하여 北漢山에서는 빼놓을수 없는
볼거리인데 이번 山行서는 숨은 壁을 직접 오르지는 않고 숨은 壁의 생김새만
감상하고 옆길로 우회할 예정입니다. 숨은 壁 登攀은 專門岩壁登攀의 入門
코스이고 同好人들의 하이킹코스가 아니니까요.
어느쪽을 택하든 간에 이번 山行의 難易度는 ★★★를 내려가지는 않아 다소
짭짤한 山行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떠나가는 2004년 가을의 情趣를
滿喫하는 산행이 되리라고 자신있게 다짐할수 있읍니다.
◇11月 月例定期山行案內
▲행선지 : 冠岳山(海拔 629m) ★★★
▲집합시간 ; 2004년11월20일(토) 상오10시
▲집합장소 : 地下鐵3號線 舊把發驛 人工瀑布앞
▲준비물;
① 점심도시락 간식 음료수
② 타월 장갑
▲연락전화
오도광 ☎ 031)705-1062☞ 016)362-1062
김광엽 ☎ 384-7417 ☞ 018)229-7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