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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람물줄기따라 발가는대로 ⑤


                             서울같지도 않은 서울의 후진동네까지 흘러내려 

 
 

         
강변산책로답파 사흘째는 비가 개이고 날씨가 쾌청했다. 銅雀驛서 곧바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汝矣島를 향해 걸어갔다.  銅雀驛과 이어진 盤浦川 합수점서 漢江은 물줄기를 다시 오른쪽으로 급하게 꺽는다. 銅雀大橋서 머지않은 자리에는 大韓漕艇協會의 보트格納庫가 자리해서 漕艇 경기용 보트가 보관되어있다. 격납고와 관리사무실건물사이의 빈터에서는 세일스맨으로 보이는 중년남자가 외국보트회사 제작 新型모터보트를 선보이며 성능홍보에 熱을 올리고 젊은 보트매니아들이 둘러서서 귀담아 듣고 있다, 테임스강변서 영국신사들이 즐기면서 격조높은 엘리트스포츠로 자리잡은 조정경기는 강변水上스포츠의 元祖로서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영국의 옥스포드~케임브릿지, 미국의 하바드~예일, 일본의 게이오(慶應)~와세다(早稻田)등 명문대들의 역사깊은 대항전등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국제수준에도 크게 뒤지고 국내서는 인기도 바닥세인 취약종목이다. 특히 요즈음엔 첨단기술을 가미한 윈드서핑 세일보드등 후발수상스포츠에 밀리는 상황이다. 그래도 이곳은 분위기로 보아 한국조정경기의 堯람인 모양이다.

銅雀大橋에서  鷺梁大橋(옛漢江人道橋)와 漢江鐵橋를  지나 汝矣島에 이르기까지의 길은 산책로라고 하기에는 다소 삭막하고 음산하다. 國立墓地가 자리한 銅雀洞은 野山언덕이 이어지고 漢南大橋를 거쳐 내려온 강물이 野山밑둥을 깎아내리며 구비돌아 침식을 많이 당했으며 강기슭은 바위벼랑으로 되었다. 그에비해 江건너 二村洞쪽은 평평한 平地이고 물살도 약하다. 江기슭의 바위벼랑위로는 舊道路가 지나가고 올림픽大路는 江邊의 水面에 橋脚을 세우고 上板을 내고는 上板위를 舊道路와 병행해서 달린다. 올림픽大路는 강기슭에 橋脚을 세우고 橋脚위에 上板을 올려놓은 물위의 高架道路다. 물위에 세워졌음으로 橋梁과 같으나 江을 건너지 않고 江기슭을 따라 달리는 것이 橋梁과 다르다. 江邊散策路는 올림픽大路바로 밑에서 올림픽大路의 橋脚을 헤치면서 올림픽대로를 따라간다.  올림픽大路를 받치고 있는 橋脚의 上板은 散策路의 천장역할을 하기도 한다. 옆으로는 트여 있지만 천장이 덮힌 散策路는 햇볕이 들지 않는 응달이어서 맑은 날씨의 한낮인데도 어둡고 침침하다. 음산한 분위기의 산책로는 鷺梁大橋코앞까지 계속되지만 鷺梁大橋를 지나고도 漢江鐵橋가 머리위로 지나가니 어수선하기는 마찬가지다.

鷺梁大橋와 漢江鐵橋를 지나자 汝矣島의 63빌딩이 성큼 닥아 선다. 漢江鐵橋서 汝矣島초입까지도 산책로만 뚫려 있을 뿐 강변의 분위기는 황량했는데 汝矣島를 접어들면서 주변의 분위기가 정돈 되는 듯 했다. 63빌딩의 雄姿를 올려다 보며 汝矣島로 들어서서 元曉大橋를 지나자 펼쳐지는 漢江市民公園 汝矣島지구는 바로전까지의 황량한 분위기와는 전혀 딴 세상이다. 날찍한 駐車場, 깔끔하게 손질한 잔듸밭, 운동장, 트랙... 물가로는 여러척의 대형선박이 댳을 내렸고 선박들마다 레스토랑 카페 호프등의 간판을 큼지막하게 내걸고 대낮부터 네온을 밝혀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바캉스철이 아닌지라 고객은 별로 없어 빈자리뿐이었지만 지금부터 盛業期를 대비한 예행연습이라도 하는 듯 했다. 여러곳의 漢江市民公園중에서도 汝矣地區는 가장 붐비는 곳임을 한눈에 알만하다. 달음박질치는 초등학교 꼬마 개구장이부터  어울려서 농구를 즐기는 중학생 밀어를 속삭이는 젊은 아베크族,  베드민튼치는 중년, 산책하는 노인에 이르기까지 사람들도 적지 않게 북적인다. .

汝矣지구택개발당시 輪中堤를 쌓는다면서 꽤나 부산을 피우더니 윤중제를 쌓고 조성한 둔치(高水敷地)가 드넓어 산책로도 거미줄처럼 여러갈래다. 강변산책로에는 汝矣島起點에서 몇km라고 적힌 이정표가 500m마다 서있다. 이정표는 서울市로고를 넣고 디자인도 맵씨있게 했다. 산책로에는 이정표외에도 여러 종류의 팻말이 서있어 무심코 때로는 지나치기도 했지만 이정표는 강변로답파에 매우 중요한 참고자료가 되었다. 이정표에 적혀있는 거리를 보고 그때 그때 산책의 계속여부를 결정하곤 했다. 汝矣島어귀에 접어들자 里程表의 거리가 1.5km를 알려 주더니 痲浦大橋를 1백m쯤 앞둔 위치에 起點이정표가 모습을 들어낸다. 起點이정표에는 마라톤출발점이라고 적혀 있다. 강변산책로를 코스로 한 정식마라톤대회는 들어보지 못했으니 아마도 강변로를 달리는 市民마라톤대회가 있는 모양이고 이정표는 마라톤대회를 위해 세운 것 같다. 조깅선풍이 몰아친 여파로 건강을 위한 마라톤인구가 급격히 늘어 마라톤대회를 열었다 하면 참가자가 수만명에 이르고 10차선도로를 가득히 메우는 장관이 연출되는데 고작 2차선이 될까 말까 한 강변산책로서 그 많은 참가자를 일시에 어떻게 소화할 수 있을까 궁금증이 발동했으나 공연한 노파심을 따돌리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痲浦大橋를 아래로 가로질러 가자  드넓은 둔치에 자연학습장과 花草苑이 자리한다. 보리등 농작물을 시범재배하여 대도시서 생장하여 농촌을 전햐 모르는 서울의 초등학생에게 농사현장을 보여주는 학습장이지만 아직 밭갈이도 하지 않은 상태이고 그 옆에서는 상수도관매립공사를 크게 벌여 트럭터를 동원한 정지작업이 한창이다. 汝矣島에 놓인 세번째 橋梁인 西江大橋를 지나 얼마 있으면 벚꽃祝祭가 펼쳐지는 國會議事堂주변도로를 옆으로 해서 물흐름을 막아 버린 샛강을 건너 汝矣島를 벗어났다. 汝矣島라는 地名에 섬島자가 들어있지만 이제 汝矣島는 섬이 아니다. 汝矣島는 漢江이 바다로 흘러들어 가기전  流速이 떨어지면서 河口를 앞두고 上流서 흘러내린 土砂가 堆積하여 형성된 三角洲로 痲浦쪽으로 漢江本流가 흘러내리고 永登浦쪽으로는 샛강이 흐르는 사이에 생겨난 섬이어서 지명에 島가 들어갔으나 汝矣島地區開發過程서 永登浦와의 사이 샛강물길을 완전히 막음으로 샛강에 물이 흐르지 않아 汝矣島는 섬에서 벗어났다. 전에도 샛강은 평소엔 물이 실개천정도로 흐르거나 전혀 흐르지 않은 상태이다가 장마철 漢江강물이 불었을 때에만 물이 흘렀는데 이제는 샛강물길을 완전히 막고 물이 흐르던 샛강물길을 道路 駐車場등 둔치와 마찬가지로 다른 용도로 이용하고 있다. 장마철 漢江물이 불어도 샛강으로는 물이 흐르지 않아 汝矣島는 永登浦쪽으로는 완전히 連陸化 되었다. 단지 地帶의 높낮이 때문에 汝矣島~永登浦간의 道路는 橋梁으로 연결되는데 汝矣島~永登浦간의 橋梁은 물을 건너는 橋梁이 아니라 땅위를 지나는 陸橋다. 汝矣島라는 地名에서 島를 빼야만 할런지도 모르겠다.

汝矣島를 빠져 나오는 下流길목서 汝矣島起點으로부터 1km라고 적힌 里程表와 다시 마주쳤다. 上流쪽의 이정표와 똑같은 모양이다. 痲浦大橋옆의 起點에서 上流와 下流, 양쪽으로 이정표를 세운 모양이다. 起點의 이정표에는 마라톤대회 출발점이라고 했던데 마라톤을 정반대 양쪽으로 출발시켰다는 말인가. 노파심이 다시 고개를 쳐든다. 그것이야 어떻튼 下流쪽으로도 上流쪽과 마찬가지로 이정표가 있으니 답파에 나선 입장으로서는 더없이 큰 도움이 될것 같다. 샛강건널목언저리의 강변산책로는 제방아래쪽으로 나있어 높이가 漢江水面과 가장 비슷하다. 낚시꾼 두어명이 강가갯바위에 자리잡고 강물에 낚시를 드리우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강변산책로의 거의 대부분이 낚시禁止區域인데 이 근처만은 낚시가 허용되는 모양이다. 물가에서 한가롭게 낚시하는 모습을 보니 잠시 쉬면서 주변경관을 살펴보자는 생각이 들어 낚시에 방해가 되지 않을 만큼 떨어진 갯바위를 골라 자리를 잡았다. 12시가 넘은 시간이어서 천천히 강변의 풍치를 둘러보면서 요기를 했다. 강변로답파중에는 몇차례 移動食을 했지만 식사야 좌정하고 하여야 마땅하지 않은가. 산들거리는 江바람이 시원하고 시원하게 펼쳐지는 주변경관도 멋지다. 下流쪽으로는 堂山鐵橋 楊花大橋가 보이고 江건너에는 唐仁里發電所 切頭山의 天主敎殉敎聖地가 눈에 들어온다. 배를 채우고 주변경관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한 뒤 좀더 걸어볼까 하다가 堂山鐵橋로 2호선전철이 쉬지 않고 오가는 것으로 보아 근처에 電鐵驛이 멀지 않을 것임으로 그만 걷기로 하고  출구로 빠져나가니 堂山驛이 100m도 안되는 거리다.

닷새째 되는 날 汝矣島를 지나고 楊花大橋를 코앞에 둔 堂山鐵橋까지 내려왔으니 한가람물줄기를 따라가는 行軍도 이제 마지막구간이라고 생각하며 堂山驛을 벗어나 강변산책로에 들어섰다. 楊花大橋를 거쳐 城山大橋까지는 2km남짓한데 아마도 강변산책로는 城山大橋근처에서 끝날 것이라고 짚었다. 그렇다면 한가람물줄기踏破行軍중 이번이 거리가 가장 짧고 수월할 것 같았다. 답파거리가 다른 날보다 짧으면 城山大橋근처의 강변산책로종점서 U턴하여 다시 堂山驛으로 되돌아와 귀가하면 밸런스가 맞으려니 하는 계산도 했다. 楊花大橋를 지나 汝矣島보다는 훨씬 적으나 역시 漢江의 삼각주인 仙遊島가 자리했고 도로표지판에도 仙遊島遊園地가 표시되었으며 보행자전용도 놓였다. 仙遊島라고는 이름만 들어왔던 터라 이 기회에 한번 둘러볼까 했으나 일단 산책로종점까지 간뒤 되돌아 오면서 들러도 되겠다 싶어서 城山大橋방향으로 직진했다. 城山大橋南端에도 漢江市民公園 誠山地區가 널찍히 자리했으나 이용객이 적어 한산했다. 漢江市民公園의 끝머리에 자전거族 몇사람이 자전거를 세워놓고 서성이고 있어 산책로의 종점이겠거니 하고 가까히 가니 종점이 아니라 중계점이었다. 강변산책로는 거기서도 하류쪽으로 길게 뻗어 나가고 자전거族들은 강변로를  달리다가 한숨돌리며 쉬고 있는 것이었다. 城山大橋가 서울의 西쪽끝머리이고 그쯤에서 한가람이 서울과 작별할 것이라는 나의 어림짐작은 보기 좋게 빗나갔고 엄청난 오산이었다. 城山大橋를 지나고서도 한가람은 서울領域을 10km나 더 흘러내리고 江邊路도 그대로 물길을 따라 뚫렸다. 城山大橋서 下流쪽으로 4개의 교량이 漢江에 걸쳐 있고 그중 2개는 서울領域에 자리했다. 城山大橋근처서는 건너편으로 월드컵축구경기장이 보이고 그 옆으로는 蘭芝島가 길게 누워있다. 서울시민이 내다 버린 쓰레기가 山을 이룬 쓰레기더미山 蘭芝島마루턱은 지금 하늘公園으로 탈바꿈하여 風力發電機가 거대한 팔랑개비처럼 돌아가고 가을이면 억새숲이 멋지게 정취를 돋운다.. 하늘公園과 형제인 듯이  이어진 옆 마루턱에 조성한 골프場을 놓고 서울市와 國民體育振興公團이 힘겨룸을 하면서 공공기관끼리 꼴사납게 訟事까지 벌이고 있다던가. 하늘公園의 키다리 風力發電機숫자를 헤어가며 물흐름을 따라가니 汚染河川의 대명사자리를 차지하는 安養川이 漢江本流에 합수한다.

安養川합수점서도 한참을 내려가야 加陽大橋다. 저앞에는 榜花大橋가 자리했고 그 바로 下流에 幸州大橋, 權栗將軍의 大捷地 幸州山城은 江건너 저만치서 뽀죽한 石塔을 정수리에 이고있다. 加陽大橋근처에 마침 출구가 눈에 띄어 강변로를 빠져 나가 물어,물어가며 길을 찾아가니 許浚博物館이 나타난다. 東醫寶鑑의 저자 許浚의 탄생지가 이 근처라는데 陽川 許씨의 설화가 전해지는 許哥바위도 있고 永登浦工高가 바로 옆이다. 地下鐵5호선이 근처를 통과하는데 가장 가까운 驛이라는 鉢山驛까지 마을버스로 5 停車를 넘게 간다. 귀가하기까지 2시간이나 걸렸다. 산책시간이 2시간남짓이었는데 산책로서 빠져나와 歸家하는 데도 2시간이 걸렸으니 애보다 배꼽이 큰 산책이다.

강변산책로답파 여섯번째구간 加陽大橋~榜花大橋는 애보다 배꼽이 크기가 한술 더했다. 鉢山驛서 마을버스乘車場을 찾느라고 이리 저리 헤맨끝에 출발점까지 찾아가는 데에만 2시간이 넘게 걸렸고 강변로를 빠져 나와서는 5호선의 終點 榜花驛을 찾아 가고 地下鐵을 세번이나 바꿔 타면서 귀가하는 데에도 2시간여. 합이 거의 4시간 반에 가까웠지만 정작 散策時間은 오가는 시간의 절반도 안되는 2시간미만이었다. 애보다 배꼽이 두배를 넘는 이런 산책은 넌센스중에서도 넌센스라고 마음속으로 되뇌였다. 그러나 이 넌센스중의 넌센스를 내가 스스로 택했으니 어쩌랴. 榜花大橋를 지나고도 江邊散策路는 이어졌으나 드문드문 오가던 자전거族조차도 자취를 보이지 않았다. 幸州大橋쪽으로 더 걸어 서울끝이라는 말뚝을 만저본 뒤 江邊路와 작별할까 하다가 여기도 서울의 西쪽끝이고 백리길을 함께 한 漢江과 서울이 작별하는 곳이나 다름없다고 혼자서 판단하고 榜花大橋근처의 출구로  빠져 나왔다. 강변로출구를 나오자 마을이나 주택은 보이지 않고 어느 건설회사의 중장비하치장이 을씨년스럽게 자리했고 두리번 두리번하다 어렵사리 길을 물으니 대꾸도, 손짓도 않은채로 고개짓으로 방향을 가르킨다. 「서울같지도 않은 서울의 후진 동네」다. 어쩌다가  이렇게 후진 동네까지 흘러내렸을까?  후진 동네의 후진 거리를 발이 아프도록 걸어 榜花驛에 이르러서야 서울의 멀찍한 변두리임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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