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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보여주신 환상은 으스스하게 시작된다. 에스겔이 이끌려 간 곳은 어느 골짜기였는데, 그 바닥에는 사람의 뼈들이 가득했다. 그들은 이미 죽은지 오래 되어 하얗게 마른 뼈들이었다. 하나님은 거기서 에스겔에게 물으신다. “이 뼈들이 능히 살 수 있겠느냐?” 오늘도 우리 삶에는 마른 뼈들이 있다. 아무런 희망이 보이지 않는 공동체, 무능하고 기운없고 도와줄 수도 없는 사람들. 변화될 기미가 전혀 없는 상황, 그런 가족과 사회와 민족.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살리시고 큰 군대를 이루게 하실 수 있다. 언제 어떻게 그 일이 이루어 질 수 있을까?
1. 인간의 힘으로 불가능할 때 : 인간의 노력이 끝난 곳에서 하나님의 일은 시작된다. 아직도 인간이 스스로 할 수 있다고 발버둥치는 동안에는 하나님의 능력은 역사하지 않으신다. 인간의 수단과 방법이 포기된 곳에, 힘이 없고 막다른 골목이며 희망이 없는 마른 뼈가 되었을 때 하나님은 시작하신다.
2. 주의 말씀이 선포될 때 : 주께서는 에스겔에게 주의 말씀을 대언하라고 명령하신다. 이 뼈들에게 말하기를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생기에게 대언하기를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죽음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아나게 하라” 살리는 능력은 말씀에 있다. 말씀이 선포될 때 이루어진다.
3. 주의 영이 임하실 때 : 에스겔이 명령을 따라 대언할 때, 마른 뼈들이 연결되고 힘줄과 살과 가죽이 생겼으나 생기는 없었다. 외형이 회복되었어도 생기가 없으면 아무 일도 못한다. 그러나 주의 영이신 생기가 그들 속에 들어갈 때, 그들은 일어나 큰 군대가 되었다. 성령이 임하시면 살아 움직이게 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다. 인간의 힘으로 불가능할 때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게 하시고, 주의 영이 임하실 때, 마른 뼈도 살게 하신다. 영을 회복시키시겠다는 주의 약속은 오순절 성령의 강림으로 이루어졌다. 낙심하여 무기력하고 두려움에 빠진 제자들에게 성령이 임하시자 그들은 주의 군사들이 되어 일어섰다. 주님이 주시는 성령을 받자. 그가 우리와 우리 공동체를 살리실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