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가 수태고지를 받은 후에 엘리사벳을 만나서 하나님을 찬양한 이 노래는 메그니피캇이라는 별명이 붙어서 많은 합창과 음악의 뿌리가 되었다. 이것은 이 노래의 라틴어 본문이 메그니피캇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결혼하지 않은 처녀가 아이를 가진 것은 부끄러운 일일 수도 있고 정죄받아 죽임을 당할 수도 있는 일이었는데, 그는 무슨 이유로 하나님을 찬양했을까?
1. 하나님이 천한 자를 돌아보셨기 때문이다. 마리아는 내가 나의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여종의 비천함을 돌아보셨기 때문이라고 노래한다. 마리아는 이름없는 시골의 보잘 것 없는 여인에 불과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를 택하여 온 세상을 위해 행하실 위대한 일을 시작하신 것이다.
2. 모든 사람에게 긍휼을 베푸실 것이기 때문이다. 마리아의 찬양은 자신을 위해 행하신 일에 그치지 않고, 모든 사람들을 위한 긍휼을 찬양하는 것으로 나아가고 있다. 하나님은 신실하시고 능하시며 거룩하시고 긍휼하신 분이라고 찬양한다. 그는 가난한 자와 억눌린자, 멸시 받는 자를 위해 싸우시는 분이다.
3. 택하신 자들을 도우시기 때문이다. 마리아의 노래는 공동체의 노래로 이어진다. “그 종 이스라엘을 도우사 긍휼히 여기시고 기억하시되”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에게 영원히 자비하실 것이라는 약속을 지키셨다. 그리스도의 탄생은 그 약속의 성취였음을 마리아는 기억했던 것이다. 마리아는 처음에는 자신이 선택 받은 것으로 인해 놀랐지만, 그 후로는 놀라지 않고 찬양했다. 그것은 하나님이 비천한 자를 돌아보시는 분이심과 모든 자에게 긍휼을 베푸시고, 택하신 자들을 도우시는 분이심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우리도 마리아를 따라 겸손과 확신과 기쁨의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