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감사할 수 있나요?

12.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여호와께 무엇으로 보답할까
13. 내가 구원의 잔을 들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14. 여호와의 모든 백성 앞에서 나는 나의 서원을 여호와께 갚으리로다
15. 그의 경건한 자들의 죽음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귀중한 것이로다
16. 여호와여 나는 진실로 주의 종이요 주의 여종의 아들 곧 주의 종이라 주께서 나의 결박을 푸셨나이다
17. 내가 주께 감사제를 드리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리이다
18. 내가 여호와께 서원한 것을 그의 모든 백성이 보는 앞에서 내가 지키리로다
19. 예루살렘아, 네 한가운데에서 곧 여호와의 성전 뜰에서 지키리로다 할렐루야

22. 무리가 일제히 일어나 고발하니 상관들이 옷을 찢어 벗기고 매로 치라 하여
23. 많이 친 후에 옥에 가두고 간수에게 명하여 든든히 지키라 하니
24. 그가 이러한 명령을 받아 그들을 깊은 옥에 가두고 그 발을 차꼬에 든든히 채웠더니
25.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26. 이에 갑자기 큰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곧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진지라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일이 옳고 바른 일인 줄 알고 있다. 우리가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죄를 용서 받고 구원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니 어찌 감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하지만 감사하기 어려운 일도 있다. 우리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겼을 때는 감사하기가 쉽지 않다. 불의의 사고를 당했거나 질병에 걸렸을 때도 우리는 감사할 수 있는가? 범사에 감사하라 하신 말씀 대로 무슨 일에나 감사할 수 있는가?

바울과 실라는 감사하기 어려운 처지를 당했다. 그들이 예수의 복음을 전하고 있었는데, 한 귀신들린 점쟁이 여종이 그들의 뒤를 따라오며 소리를 질렀다.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라고 했다. 그가 하는 말은 틀린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를 대항하는 일로 반발을 사서 복음 전파의 길이 막힐까봐 그들은 성가신 괴로움을 참고 있었다.
마침내 참다 못한 바울이 돌이켜 그 귀신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네게 명하노니 그에게서 나오라”하니 귀신이 즉시 나왔다. 그 여종의 주인들은 자기 수익원이 사라진 것을 보고 바울과 실라를 관리들에게로 끌고 갔고, 마침내 바울과 실라는 매를 맞고 옥에 갇히게 되었다. 손과 발에 쇠고랑이 차이고 옥에 갇혀 간수의 감시를 받게 된 그 밤에 그들은 얼마나 억울했을까? 복음 전하는 선한 일을 하다가 붙들렸는데 매까지 맞고 쇠고랑에 채워졌으니, 이런 일을 당하게 하시고 지켜 보시는 하나님이 원망스럽지 않았을까? 그들은 하나님께 감사할 마음이 있었을까?
우리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놀라운 일은 그들이 그 밤 옥중에서 하나님을 찬송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마음이 원망과 미움에 사로잡히지 않게 하고, 감사하기로 한 것이다. 옥중에 있는 죄수들이 그 찬송을 들을 때, 놀라운 일이 생겼다. 갑자기 큰 지진이 나고 옥터가 움직이고 옥문이 다 열리고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지게 된 것이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그들의 감사가 엄청난 일을 일으킨 것이다.

감사할 수 없을 때 하는 감사가 진짜 감사다. 하나님은 좋은 일을 주셔서 우리가 기쁘게도 하시지만, 때로 나쁜 일을 주시면서 우리를 시험하신다.

이래도 너는 감사할 수 있느냐? 너의 감사는 조건적인 감사이냐, 절대적인 감사이냐? 우리는 오늘도 크고 작은 감사의 시험을 받고 있다. 우리는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하는 절대적 감사자들이다. 하나님께 이렇게 말씀 드리자. “주님, 저는 그래도 감사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