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사랑하사
(요한복음 3:16)
나를 좋은 사람을 좋아하거나 나를 선대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를 싫어하고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을 용서하고 사랑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더욱이 나의 사랑을 배반하고 나의 호의를 멸시하고 나를 욕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지만, 우리는 그런 선한 일을 하는 위인이 못됩니다. 가까이 함께 사는 사람도 사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어떻습니까? 하나님은 하나님과 원수가 된 우리를 ‘이처럼’ 사랑하셨습니다. ‘이처럼’이 얼만큼입니까?
1. 하나님은 자기 외아들을 세상에 보내시기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우리 인간은 죄에 빠져 하나님을 멀리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사 함께 계시려고 외아들을 보내시고, 그를 통해 십자가로 우리를 살리셨습니다.
2. 죄인을 용서하시기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인간이 인간에게 죄를 지으면 중재할 사람이 있겠지만, 인간이 하나님께 죄를 지으면 누가 중재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두려운 심판이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두 팔을 벌리시고 죽으심으로 용서하십니다.
3. 십자가에 죽기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남을 사랑한다 해도 그를 위해 죽으란다면 거절하고 돌아설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 자신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해 대신 죽으셨습니다.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죽으심으로 우리 모든 죄를 해결하셨습니다. 할렐루야!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의 길이와 너비, 깊이와 높이를 헤아릴 수 있을까요? 만약 우리가 자기 외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아버지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헤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죄인을 용서하신 하나님의 가슴을, 십자가에 죽으시는 그 아픔을 안다면, 그 사랑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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