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구원하셨기에, 우리는 어떠한 형편에 처하든지, 심지어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 고통 가운데 있을지라도 우리를 잊지 않으시고 찾아 오셔서 구원하시고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그런데 포로된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정말 그들을 구원하실지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자기 소유이기에 건지실 것입니다. "내가 너를 지었고 창조하였으니 너는 내 것이라"(사43:1) 하나님은 언약 속에서 이스라엘과 관계를 맺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이 되셨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소유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능력은 출애굽 사건을 통해 이미 드러났습니다. 이스라엘의 의심은 그들을 압제하는 바벨론이 너무나 크고 강한 반면, 그 앞의 자신들은 약하고 초라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이 애굽의 노예로 있었을 때 바다 가운데 길을 내시고 구원하셨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하나님이 그들을 회복시키실 이유는 하나님 자신을 위해서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잘못으로 바벨론 포로가 되었습니다. 구원 받기에 합당치 못한 자들이며, 하나님도 그들이 예배하지 않고 하나님을 부르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을 괴롭게 하는 자들임을 잘 아셨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을 구원하시는 이유는 하나님 자신을 위하여 그렇게 하십니다. 자기 백성의 죄악을 없이해 주심이 하나님의 성품이며 존재이십니다. 그들이 스스로 자기의 의를 나타내어도 소용없고, 오히려 그들이 멸망 받아 싼 자들임을 드러낼 뿐이지만, 하나님은 은혜로 구원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