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식은 율법에서 가르치는데, 일년에 한 번, 대속죄일에 금식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개인적으로 금식을 더 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습니다. 그러나 이사야는 그들의 금식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금식이란 무엇입니까?
첫째, 마음을 겸손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을 겸손하게 낮추기 위해 금식한다고 하면서, 그 행동의 동기는 스스로 높이는 교만에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금식을 알아주지 않으신다 했지만, 마음의 변화를 경험하지 않는 외면적 종교규범 준수는 의미가 없습니다.
둘째, 사랑으로 이웃을 돌보는 것입니다. 참된 믿음은 물론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시작되지만, 이웃과의 관계에서 완성됩니다. 이웃사랑이 빠진 신앙은 기복주의 신앙입니다. 사회개혁을 위한 노력과 사랑의 돌봄, 손가락질 하는 비판을 그칠 때, 그것을 하나님은 진정한 금식이라고 보십니다.
셋째, 안식일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은 박애주의가 전부일까요? 아닙니다. 하나님은 안식일을 지키라 하십니다. 하나님 섬김이 없이 자신의 행동으로 의를 얻으려 한다면,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가증스런 일이 됩니다. 안식일의 핵심은 ‘자기를 잊음’에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가짜가 홍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그리스도인도 진짜인지 알고 싶어 합니다. 종교적 규범을 준수하는 그리스도인을 존경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것은 자신을 위한 일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이웃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