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그 법도대로 살려고 힘씁니다. 이것은 참 귀한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 중 어떤 사람은 그렇게 행하는 것이 자랑이 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그 일이 무거운 짐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 일들을 과연 하나님이 기뻐하실까요? 일에서 자유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갈라디아 교회의 성도들도 같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들은 바울이 전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믿는 것 외에, 유대교 율법도 지켜야 하나님이 받아 주신다고 생각했습니다. 율법을 준수하려고 힘썼습니다. 그러나 사도바울은 그렇게 힘써 노력하는 갈라디아 성도들을 어리석다고 합니다.
그들은 거짓 형제들의 꼬임에 넘어갔습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 만을 믿는 일 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아 불안했습니다. 선한 일이나 율법 준수와 같은, 뭔가 그럴듯한 일을 해 놓아야 안심이 되었습니다. 구원을 위해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해야만 자신의 가치가 생기는 것 같았습니다.
바울은 이것이 거짓 복음이라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믿음으로 만이 하나님께 인정된다고 말하며, 그 외에 율법의 행위를 덧붙이는 것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헛되게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유대인들이 최고로 여기는 아브라함도 행위가 아닌 믿음으로 인정 받았습니다.
우리도 십자가만 의지합시다. 우리가 열심히 섬기는 행위로는 의롭다 함을 받을 수 없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일, 선행을 했다 해도, 그것이 하나님 앞에서 내 점수를 쌓아주지 못합니다. 자신의 의를 쌓으려는 그런 노력을 내려놓고, 나를 위해 죽으신 십자가만 바라볼 때, 우리는 자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