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로라는 사람이 병이 들었는데 그는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가족들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누이들인 마리아와 마르다가 예수님께 사람을 보냈습니다. “주여 보시옵소서 사랑하시는 자가 병들었나이다” 그들은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오빠가 왜 병이 들었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더 이해할 수 없었던 일은 예수께서 그 말을 들으시고도 즉시 와서 고쳐 주시지 않으셨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은 오히려 이틀을 더 유하시며 마치 시간을 끄시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결국 나사로는 죽게 되었고, 죽은 지 나흘이나 되어서 예수님이 그곳에 나타나셨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에도 이처럼 답답하고 이해 못할 일이 생기지 않습니까? 우리는 예수님을 잘 알고 있고, 예수님도 우리의 구주가 되셨는데, 왜 구원 받은 우리에게 고통스런 일이 생길까요? 그리고 기도해도 하나님은 왜 빨리 해결해 주지 않으실까요? 결국 죽음의 절망까지 내려갑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처음 나사로가 병들었다는 소식을 들으시고 하신 말씀이 있었습니다.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그렇습니다. 주님은 나사로를 다시 살리시고 영광을 나타내셨습니다. 나사로와 누이들이 당한 불행과 고통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구원 받았다는 말은 구원의 완성이 아니라 시작을 말합니다. 구원 받은 자들에게 하나님이 뜻하신 일은 그들이 구원 받은 자로서의 인품을 갖추는 것이며, 사명을 깨닫는 것이며, 더 나아가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믿음의 예배자가 되게 하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