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지시고, 광야를 통하여 시내산에 이르게 하셨습니다. 그곳에서 그들과 언약을 맺으셨는데,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는 것이었습니다. 이 언약의 징표로 율법을 주셨는데, 이를 지키는 한 언약은 언제나 유효했습니다.
하나님이 율법을 왜 주셨습니까? 첫째,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도록 하심입니다. 율법에는 하나님의 철학과 가치관이 적혀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기에, 이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려면, 하나님의 사상과 법도를 배워야 했습니다. 모르면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없습니다.
둘째, 듣는 자에게 지혜를 주시기 위함입니다. 율법을 배우면 지혜가 생겨서 어려운 문제를 당해도 어떻게 행할지를 알게 됩니다. 그러나 말씀을 듣지 않는 자는 지혜가 없고 우둔하게 됩니다. 나는 다 안다고 생각하는 지적인 교만에 빠지면 들어도 깨달음이 없고 멸망에 빠지게 됩니다.
셋째, 듣는 자는 자신들이 누구인지 알게 해 주십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이며, 만민들을 향한 하나님의 제사장 나라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이름이 무엇을 뜻하는지, 무슨 행동을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는 말씀을 듣지 않으면 알 수가 없습니다. 들으면 자신을 압니다.
모세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 언약식을 거행합니다. 청년들이 소를 잡아 제사를 드리게 하고, 그 피의 절반은 여호와의 제단에 뿌리고, 절반은 언약을 지키겠다고 서약하는 백성들에게 뿌렸습니다. 이처럼 그리스도는 우리와 하나님 사이에 자기 피로 영원한 언약을 맺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