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자랑할 만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이 당신의 강한 점입니까, 약한 점입니까? 그러면 어떤 분은 되물을 것입니다. 당연히 강한 점이 자랑꺼리가 되지, 어떻게 약한 점이 자랑꺼리가 되겠습니까? 잘 되고 성공한 것이 자랑꺼리지, 실패한 것이 자랑이 됩니까?
그러나 사도바울은 달랐습니다. 그는 신약성경의 절반 이상을 저작한 사람이며, 사도들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사도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강함을 자랑하지 않고, 반대로 자신의 약함을 자랑했습니다. 자신이 약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온전해 짐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당시 거짓 교사들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미혹하면서, 자신들의 혈통과 지식, 신비한 경험을 자랑하며 사람들에게 권위 있는 사람으로 보여지기를 바랬습니다. 그러면서 바울의 권위를 무시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자신의 강점을 자랑하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 것을 보게 됩니다.
“무익하나마 내가 부득불 자랑하노니”(고후12:1) 거짓교사들이 자신의 체험으로 성도들을 미혹하며 바울의 사도권을 의심하게 하니, 하는 수 없이 그도 자신의 체험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 자랑은 셋째 하늘에 올라가 영광을 본 것인데, 그는 14년 동안 숨겼습니다.
바울은 이 체험 후에 육체의 가시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것을 제거해 달라고 하나님께 세번 간구했지만, 하나님은 거절하시며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 짐이라”하셨습니다. 바울은 가시가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은혜되게 하는 줄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