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5장에는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은 목자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우리는 여기 나오는 잃은 양이 누구를 가리킨다고 생각합니까? 나는 잃은 양 한마리입니까, 99마리 양입니까?
그야 물론 우리는 99마리 양이겠지요. 왜냐하면 우리는 길을 잃지 않았으니까요. 적어도 길을 잃은 적은 있지만, 지금은 길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7절에 99마리를 “회개할 것이 없는 의인 99”이라고 말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이미 회개했으니까 이제는 의인 99에 들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예수님 당시의 99마리 양은 누구였을까요? 예수께서 세리와 죄인들과 어울려 음식 잡수시는 것을 보고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수군거리며 비난할 때에 이 비유의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회개할 것 없는 의인 99”은 바로 바리새인과 서기관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우리는 스스로를 당시의 바리새인과 같은 자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만약 스스로를 의롭게 여긴다면 바리새인과 같은 자들입니다. 이렇게 고백하는 우리들에게 하나님은 은혜를 넘치게 채워주실 줄 믿습니다. 사도바울도 같은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죄인을 부르시는 예수님은 우리의 목자가 되십니다. 잃은 양 한마리를 찾아 나서는 목자의 사랑은 우리를 찾아 오시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나는 한 마리 잃은 양입니다”하고 겸손히 고백하는 성도들로 인해 하나님은 얼마나 기뻐하시는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