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는 하나님과 동등하신 자신의 지위와 권한을 버리시고 자신을 비워 사람이 되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종이 되어 섬기시되 십자가에 죽으시기까지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복종하신 일이며, 그로 인해 하나님은 그를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복종하심이 왜 그렇게도 중요합니까? 우리는 세상에서 남에게 복종해서는 안 된다고 배웠습니다. 남들 위에 군림할지언정, 남들이 내 위에 군림하도록 두어서는 안되고, 자기의 자유와 의지를 쟁취하고 지키고, 자기 위신과 체면을 지켜야 한다고 배웠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세상에서 살기 위한 처세술이 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예수님을 따르기로 한 성도의 삶의 태도는 아닙니다. 교회는 하늘의원리가 적용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원리, 즉 복종의 원리입니다.
태초에 하나님께 지음 받은 아담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복종함으로 하나님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가 하나님이 먹지 말라 하신 선악과를 먹음으로 하나님께 복종하지 않았던 이유는 죄의 유혹에 빠져 하나님처럼 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반역함으로 죽음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인간을 타락시키고 멸망케 한 그 불복종을 고치시고 죄에 빠진 인간을 구원하시려고 친히 겸손히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하나님께 복종하신 것입니다. 그의 복종으로 인하여 우리의 불복종의 죄가 제거되고, 그를 믿을 때에 그의 생명이 들어와 우리는 회복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