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로, 예배 드릴 때 지혜가 왔습니다. 솔로몬이 기브온에 있는 언약궤와 모세의 장막 앞에 있는 번제단에 일천 번제를 드릴 때, 하나님께로부터 응답이 왔습니다. 너는 기도로 내게 구하라. 내가 들어 주리라. 드림은 내 소원을 간구하기 위한 조건이 아니라, 이미 받은 것에 대한 화답입니다.
둘째로, 구할 때 지혜가 왔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께 하나님의 백성을 잘 다스릴 지혜를 달라고 구하자,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시며 그가 구하지 않은 부와 재물과 영광까지 더하여 주셨습니다. 그것들을 얻으려고 지혜를 구한 것이 아닙니다. 그는 그것들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신앙을 지킬 때 지혜가 유지됩니다. 솔로몬이 얻은 물질적 번성이 축복일까요, 올무일까요? 왜냐하면, 지금은 이렇게 많은 복을 받은 솔로몬이 나중에는 물질로 타락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물질 자체는 축복도, 올무도 아닙니다. 그것을 사용하는 자의 신앙이 결정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지혜가 되십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유대인들은 부끄럽게 여기고, 이방인들은 어리석게 여겨도,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지혜라고 하셨습니다. 솔로몬이 하나님을 사랑함으로써 맡기신 본분을 다하기 위해 지혜를 구한 것처럼, 주님을 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