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의 말씀을 보면 말씀은 은혜롭고 좋은 말씀인데, 이 말씀을 듣는 우리는 따분하게 느껴집니다. 우리 생활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의 삶은 고단합니다. 그런데 성경이 말씀하는 것은 우리 삶과는 아무 관계도 없는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본문이 말하려는 것은 첫째로 우리는 하나로 부르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둘째로 우리가 하나가 되어야 하는 이유가 하나님이 한분이시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셋째로 한 몸을 세우시려고 직분을 주셨기 때문에, 각기 다른 은혜를 받은 우리는 한 몸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가 되지 못합니다. 자기 주장이 강하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남의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속으로는 다 나름대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인되지 못한 삶, 우리 자신이 주인되어 사는 삶은 모든 것을 내가 판단하고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피곤합니다.
우리에게 희망이 있습니다. 그것은 비록 우리의 행실은 완전치 못해도 우리가 주님을 믿고 의지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되게 하신 다는 것입니다. 그 비밀이 1절의 “그러므로”라는 한 단어 속에 들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를 이루라 하시거나, 하나가 되기 위해 힘쓰라고 하시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성령 안에서 이미 하나가 되었다고 말씀하시며 그것을 힘써 지키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행하여 그를 기쁘시게 해 드리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