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주 예수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 받았다고 고백합니다. 그 믿음이 참되다면 신실한 행동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우리의 구체적인 삶에서 믿음은 어떻게 역사하고 있습니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종이 들에서 돌아왔어도 또 주인께 수종들어야 한다고 섬김의 도를 가르치셨습니다.
이는 종에게 가혹하게 대하라는 말씀인가요? 달리는 말에 채찍을 더한다는 말처럼, 열심히 일하는 종은 더 다그쳐서 일하게 해야 합니까? 주님은 종들이 얼마나 수고하는지 그 희생에 대해서는 모른척 하시는 것입니까? 주님의 기준은 애써 도달하면 그만큼 더 높아지는 허들입니까?
아닙니다. 본문의 뜻은 하나님은 빚진 것이 없으시다는 것입니다. "종에게 감사하겠느냐"는 말씀은 종이 아무리 열심히 일하고 큰 일을 이루어 드린다 해도, 주인이 그에게 베풀어 준 일에는 결코 미칠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죄인들을 살리시려고 엄청난 값을 치르셨습니다.
빚은 우리가 졌습니다. 죄 용서함을 받은 자는 우리입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었는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건지시려고,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히도록 내어 주셨습니다. 우리는 그 사랑에 빚졌습니다. 그 은혜에 빚졌습니다. 평생 갚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빚졌는데도 왜 이렇게 행복합니까? 왜 힘들어하지 않고 감사합니까? 하나님께 사랑의 빚을 졌기 때문입니다. 그 사랑에 감동하여, 하나님의 종들로 살기로 작정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많은 일을 했어도 우리는 감사 받을 자가 아니며, 마땅히 할 일을 하는 종들임을 잊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