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셨을 때, 악한 마귀는 헤롯을 통해 그를 죽이려고 궤계를 꾸몄다. 동방에서 별을 보고 온 박사들이 유대 땅에 왔을 때, 그들은 잘못하여 헤롯 왕의 궁전에 들어갔다. 권력에 눈이 어두운 잔인한 헤롯 왕은 예수님을 죽이려고 베들레헴의 수많은 아기를 살해했다.
마태는 당시 살해 당한 아기들의 어머니의 슬픔을, 나라를 잃고 포로로 끌려가는 이스라엘의 어머니로 상징되는 라헬의 슬픔으로 비유한다. "라마에서 슬퍼하며 크게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을 위하여 애곡하는 소리라 그가 자식이 없으므로 위로 받기를 거절하였도다"
이 슬픔이 오늘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머니들의 슬픔이 아닐까? 오늘날의 그리스도인 어머니들은 하나님이 주신 생명, 하나님의 자녀들을 얻어서 단란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다. 하지만 어머니들이 생각지도 못한, 냉혹한 경쟁, 대학입시, 청년 실직 등으로 자녀들의 믿음이 죽어가고 있다.
이를 어찌할 것인가? 정치도 해결 못하고, 교육도 풀지 못하는 이 문제를 교회는 풀 수 있을까? 풀 수 있다. 우리가 지혜롭고 똑똑해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기 때문이다. 야이로의 딸을 살려서 부모의 품에 돌려 주신 주님은, 십자가로 자녀를 살리시고 어머니들을 위로하신다.
헤롯의 잔인한 폭력이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훼방놓지 못했다. 하나님은 그의 아들을 살륙에서 건지시고, 만민을 구원하시는 뜻을 성취하셨다. 어머니들이여 슬퍼하지 말라. 울지 말라.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를 받으라. 성령의 능력이 우리와 우리 자녀들과 함께 하신다. 다시 회복시켜 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