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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이성은 상반된 것일까요? 신앙을 가지려면 따지고 생각하는 이성을 버려야 합니까? 또는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신앙은 거부할 수 밖에 없습니까? 소위 신령하다고 하는 사람들은 모든 것을 이분화하기 좋아하여 이성보다 신앙을 앞세우지만, 사실 이성도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무조건 믿는 것은 참 믿음이 아닙니다. 그것은 자기 고집이요 오만이 됩니다. 하나님이 주신 현실을 무시하고, 고귀한 고난을 무가치하게 만듭니다. 참된 신앙은 히스기야처럼 위기를 펼쳐놓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현실을 직시하되 매몰되지 않고 주를 의지합니다.
히스기야 왕 때에 유다의 다른 성읍들을 점령한 앗수르의 산헤립은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협박하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노골적으로 하나님을 조롱하며 항복을 요구했습니다. 이런 위기 속에서도 믿음의 사람 히스기야는 건강한 신앙으로 위기를 타파했습니다. 회개와 믿음과 기도로 이깁니다.
신앙이란 현실을 모르거나 무시하거나 눈감아버리고 자기 신념대로 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들어 창조론자들은 진화론을 무작정 부인하고 거부하고 창조론이 과학이라고 주장하지만, 사실 진화론은 모든 과학이 증명하고 있고, 오히려 창조론은 과학으로 증명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코로나 때에도 교회에 모여 예배하면 성령의 불로 태워진다는 말은 믿어서는 안되는 말입니다. 무지하고 맹목적인 자기 신념은 참된 신앙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교회와 믿는 이들이 어려움을 당할 때일수록 히스기야의 신앙이 필요합니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기독교의 본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