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님의 산상변모일입니다. 주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높은 산에 오르셨는데, 주님이 기도하시던 중, 갑자기 그의 형상이 변하여 눈부시게 빛이 났습니다. 제자들은 졸다가 깨어보니 예수께서 모세와 엘리야와 말씀하고 계셨습니다.
베드로는 엉겁결에 주님께 말했습니다. “여기가 좋사오니 초막 셋을 짓고 여기서 함께 지냅시다” 그러자 갑자기 빛난 구름이 나타나 그들을 가리고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기를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셨습니다. 이 말씀이 무슨 뜻일까요?
베드로는 열정적인 사람이라 행동이 앞섰지만, 하나님은 그가 방향없이 나아가기보다 먼저 조용히 앉아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를 원하셨습니다. 우리도 성급한 행동보다 먼저 말씀을 듣고 행해야 합니다. 또한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난 것은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떠나는 그 길이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 속에 있음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베드로는 그 때,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있었던 일로 마음이 어두워져 있었습니다. 이는 그가 예수님께 행한 신앙고백은 위대한 것이었지만, 예수께서 고난 받으시고 죽으신다는 말씀은 잘못된 것 같아 예수님 앞을 가로 막았다가 사탄이라는 말까지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를 위해 주의 영광을 보여 주심으로써, 그를 위로하시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우리도 주님을 따르는 길이 비록 힘든 고난의 길이지만, 그 십자가 고난 뒤에 부활의 영광이 있음을 믿고, 그의 말씀을 듣고 따르는 믿음과 지혜를 얻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