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가 따라야 할 삶은 십자가를 지는 삶입니다. 우리는 흔히 예수 믿으면 복 받고 잘 살고, 병이 낫고 일이 잘 될 줄로 압니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의 삶에는 세상 사람들과 똑 같은 불행한 일들이 생깁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가 잘 못 믿어서 일까요? 아닙니다. 주님의 사랑때문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자고 하실 때, 드디어 예수님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실 때가 왔다고 생각하고, 그곳에서 승리하고 나라를 회복하게 될 것을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입에서는 생각지 못한 말씀이 나왔습니다. “인자가 고난 당하고 죽게 될 것이다.”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때는 제자들로부터 신앙고백을 들으신 직후였습니다. 마태복음은 가이사랴 빌립보의 신앙고백을 중심으로 앞은 갈릴리의 사역, 뒤는 예루살렘 사역으로 나뉘어집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고난에 대한 말씀을 들을 준비가 되었을 때, 밝히 보이셨습니다.
베드로는 예수께서 고난 받고 죽임 당하시게 할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의 앞을 가로막고 “주여, 그리 마옵소서” 하고 말렸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예수님은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하시며 준엄하게 꾸짖으셨습니다. 고난 없이 영광을 누리라고 전에 주를 유혹했던 자가 마귀였습니다.
만약 베드로의 말대로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지 않으셨다면 베드로는 자기 죄로 영원히 멸망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다행히 주가 그를 위해 죽으셨습니다. 우리를 건져주신 예수님은 우리 위해 고난 받으시고 죽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주님을 위해 고난 받는 것이 마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