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제글모음
2009.04.01 12:13

[김창제 글모음 13] 我宗敎界의 2大危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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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臨時號(1920. 12. 15.)

 

我宗敎界의 2大危機

(基督敎를 論함)

 

金 昶 濟

 

「猶太人은 異蹟을 색(索)하고, 希臘人은 智慧를 求한다」(고린도前書 1章 22節)함은 1900年前 大使徒 바울의 通破한 名句이지마는, 今에도 我宗敎界는 此 二派〓主信派와 主智派, 卽 舊新 兩派로 分하랴 하는도다. 主信派는 一切 智識을 魔物視하여 極力 排斥하고 主智派는 一般 宗敎問題를 科學的으로 解決코자 하나니 故로 兩派는 時로 日로 衝突과 疎隔이 生하야 마침내 仇敵이 되는도다. 吾人은 元來 信仰을 尊重히 여기는 者라. 人의 信仰을 함부로 迷信이라고 嘲笑하는 輕薄者가 아니라. 따라서 異蹟을 否認치 아니하노라. 아니 차라리 宇宙萬有를 다 異蹟的으로 解析코자 하노라. 宗敎的으로 觀察하면 森羅萬象이 하나도 異蹟 아님이 없나니, 一草 一虫으로부터 極遠極大한 諸 天體에 이르기까지 玄妙莫測의 奇蹟的 아님이 何有오? 其他 人事百般을 觀할지라도 吾人의 意대로 되는 것이나 心으로 知得할 者는 殆無하다 할지니, 우선 最近 例로 말하면 「我는 何故로 基督敎를 信奉하는가?」하는 質問에도 다만 異蹟이라고 答할 수밖에 없도다. 畧言하면 奇蹟을 否認함은 卽 宗敎를 否認함이니라. 故로 余는 自然과 人生을 다 神의 奇蹟的으로 觀察하고야 비로소 靈的 至安을 得하리라 하노라. 그런데 或者는 奇籍을 卽, 奇術的으로 解析하야 一種 特別한 現象을 求코자 하여 特殊한 個人의 專有한 能力으로 看做하야 疾病을 治한다든지 災難을 避하는 것을 異蹟이라 하며, 또 此를 行하는 特殊의 箇人을 信賴하야 마치 猶太人의 祭司長만 衆民을 爲하야 贖罪하는 祭祀를 奉하며 羅馬敎의 神父만 平信徒의 罪를 代하야 祈禱하는 特權이 있는 줄로 知함과 無異하니, 是는 基督敎의 眞理에 違反함이라, 萬事에 神의 使命을 服從하며 神의 攝理를 信賴하는 者는 何等의 奇術的 現象을 求치 아니할 지며, 또는 求할 必要도 없을 것이오. 누구든지 「主의 名」으로 求하면 得한다는, 즉 神께 直接으로 求할 수 있는 理를 知하는 者는 他人을 依賴할 必要가 없을뿐더러 人을 仲介로 함은 子가 父에게 對한 道理가 아니니라. 그런데 吾人은 疾病이나 災難이 있을 때에 神의 恩佑를 祈求함을 否認하는 者가 아니라, 그 祈水하는 要旨는 「다만 我의 意대로 마옵시고 父의 意대로 하시옵소서」함이니, 만일 吾人이 逆境에 處할 時에는 此에 忍耐할만한 能力을 與하심을 祈求함이 是라, 吾人 信者의 祈禱의 妙味가 實로 此에 在치 아니한가? 만일 基督의 眞理를 不知하는 一般 迷信者의 奇術的 現象을 求하는 心理狀態를 利用하야 儼然히 祈禱를 行함은 是는 一種의 魔術者―오 神을 冒瀆하는 大罪를 犯함이니라. 하물며(尤况) 何等 敬虔의 態度와 信念이 없는 羣衆이 會集한 場所에서리오.

그 다음(其次)에 主智派에 對하야 一言코자 하노라. 吾人은 元來 智를 尊重히 여기는 者노라. 「神을 敬畏함이 智慧의 根本」이라. 眞正한 信仰있는 者―어찌 智慧와 知識은 排斥하리요. 有智에 立한 有德이 無智에 立한 無罪보다 勝함은 誰가 否認하리요. 信仰과 知識의 關係를 言하면 마치 信仰은 火와 如하고 知識은 燧料와 如하야 燧料質量이 强하고 多할수록 火力은 猶熱할지며 燧料의 質量이 弱하고 少할수록 火力은 微弱하고 暫消할지니라. 이와 같이 無知란 信者는 一時的 烈心이 있는 듯하나, 長久히 繼續치 못하고, 혹은 迷信에 陷키 易하며, 信仰없는 學者는 點火치 아니한 石炭과 같이 다만 暗黑한 固鬼뿐이니, 즉 아무 活動이 없어 人의 靈을 救할 力이 없으며, 혹은 自身까지도 墮落의 淵에 入하나니라. 觀하라. 所謂 新神學이니 宗敎哲學이니 하고 批評과 解析에만 沒頭하는 者들의 宗敎的 活動이 寂然함을.

然이나 余는 地方 各 敎會에서 目擊한바 一般信者들의 너무도 無識함에 喫驚치 아니하지 못하였노라. 例컨데 特別講演會 같은데에 廣告 一張이나 問題 一行을 제법 써 붙일만한 人이 殆無함에 奈何오. 따라서 諸般 運動이 不熱心이오 不規則이라. 僞諺에 「乞食을 하려해도 손뼉이 맞아야 한다」는 셈으로 「孤掌難鳴이라는 嘆息을 不禁하겠도다. 아아 無智는 信者의 자랑이 아니라. 어찌 知識으로 輕視하리오. 더욱 可恐할 바는 新進氣銳의 靑年有志들은 擧皆 敎役者 中에서 脫退하는 樣이며, 敎會에 對하여는 傍觀的 態度를 取하거나 或은 儼然한 敵國의 觀이 있으니 此가 어찌 我宗敎界의 一大危機가 아니리오. 아아 現今 我半島의 職業的 宗敎家들이여! 君等의 將來가 果然 日迫西山의 悲境이 아닌가? 君等은 果然 現代靑年을 敎養할만한 資格이 有한 줄로 自信하는가? 此가 어찌 杇索으로써 逸馬를 御함과 無異한가? 猛省하라! 時가 急하도다.

終에 吾人은 靑年 諸君에게 告하노니, 諸君은 果然 眞知識이 있는가 聖書의 知識이 있는가? 그리고 바울의 信仰이 있는가? 요한의 愛가 있는가? 以上의 諸問에 對하여 「오! 있노라」고 確答하기까지는 堅忍하고 修養하여라. 武備없이 戰場에 出하는 兵士는 失敗를 自招할뿐이니라. 見卯求晨하고 植松望亭함은 愚者의 早計니라. 아아 滿天下 十字架 軍兵들아! 此時가 何時오, 夜가 深하고 晨이 近하였도다. 마땅히 자다가 깰 때라. 그 時가 盜賊같이 來할지니, 奮起할지어다. 危機! 危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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