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82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靑年> 1927년 11월
 

近日 各學敎의 蜂起하는 스트라익은 거의 巡廻的으로 되어간다. 昨日에 何敎 今日에 某敎 可謂破竹의 勢로 進行한다. 이는 極히 淺薄하고 冷淡한 態度로써 流行性이니 惡風潮니라 라고 하야 看過치못할 事實이다. 因하야 與論이 일어나고 敎育當局에서도 重大視하야이에 對한 防止策인지 解決策인지를 云云하는 모양이다. 이는 果然敎育界의 中大問題이다. 根本問題를 放置하고 다만 枝葉問題 姑息策을 云云하는듯하다.

大抵敎育者와 被敎育者의 關係가 勞資의 關係나 奴主의 關係와 갓흔 階級的으로 組織되였는가? 利害的 關係를 相異케하는 敵對的 集團인가? 만일 그러하다면 스트라익은 彼等의 常用하는 武器이니 別로히 問題삼을 것도 업는 것이다. 그러나 이 敎育의 關係라는 것으 그러한 것이 아니다. 쉬읍재 말하야도 先知로 後覺을 覺하며 先進으로 後進을 道하며 成熟者로 未成熟者들 薰陶하는것이라할 것이다. 故로 師와親은 一體로 思한것도 偶然이 아니다. 그 愛로는 親子間이나 親友間과 無異하다 元來一體오 同心이다. 階級的도 아니오 私利的도 아님은 無論이다. 그런데 어찌하야 今日이러한 惡現象을 보게되는가?

此亦 現制度下에 不可避할 一種의 社會問題이라 根本的 解決이라는 것은 말할 自由를 가지지 못하얏다. 最小限度로 數言을 陳述코자 한다.

一, 師弟間의 愛를 實現할 것이다. 學生으로부터 甘若를 합패하고 利害를 가티할 親切하고 誠實한 人格者라야 敎育者 될수잇다. 더구나 學校主務者로서는 늘 學生의 日常生活에까지라도 接觸할 機會가 잇고 딸어서 그들의 思想感情에까지도 深入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하야 저들의 苦痛이 곳 나의 苦痛이되고 저들의 要求가 곳나의 要求가되여야 할 것이다. 그리하면 스트라익이 일어나 가까지 晏然히 안저잇슬 理가 萬無하다. 엇더케던지 未然에 防止할 道理가 綽綽히잇을 것이다. 不然하야 學校當局者로서 敎室以外(엇던 名譽敎長은 每日出勤도 업다)에 都是 接觸이 업슬 뿐 아니라 先生과 學生은 거의 別世界를 일으어가지고 잇다가 一旦有事한 時는 거의 敵國의 關이 잇다. 學生이 一團이되고 先生이 一團이 되어가지고 서로 抗爭하고 甚하면 各樣의 手段과 譎計로 서로 勝利를 圖함은 實로 階級鬪爭으로 보지아니코자 하나 不得할바이다. 學校當局者는 다만 規則이라는 鐵棒으로써 猛打하랴하고 學生은 할수업시 暴力으로 對抗하려한다. 事가 此境에 至하면 到底히 收拾할수업는 것이다. 師弟의 分義는 故捨하고 아주 仇譬가 되고 敵國이된다. 言念이 此에 及함에 實로 毛骨이 竦然함을 不勝하는바이다. 此에 對하야 特히 愛의 實現을 主唱하는바이다.

二, 學校行政機關에 學生을 參加케 할 것이다. 學校協議會를 職員及學生으로 組織하되 學生에는 上級生中 代表幾人(學生會에서 選擧케 할것)을 參加케하야 協議會를 開할 時에 그 代表의 意見을 充分히 陳述케하고 또 學生의 眞意와 眞狀을 充分히 알어서 一般學生에게 傳達케 할 것이다. 그리하야 學校와 學生은 渾然히 一體가되여서 그 向上發展을 互助共謀할 것이다.

三, 敎長은 항상 敎員의 實力과 誠意를 檢察監視할 것이다. 그리하야 늘 敎員의 自身敎育을 不怠케하야 敎員自體가 몬저 向上하여야할겟다. 만일 實力이 원악 不足하거나 誠意가 缺乏한 者가 잇스면 미리 機會를 보아서 圓滿히 處分할 것이다. 敎員에게도 반듯이 賞罰이 分明하여야한다. 『重賞之下에 必有勇夫』라는 語가 잇거니와 人은 神이아니다. 敎師도 亦是人지 도모지 모르고 혹 阿試하는 者나 偏信하고 其他正直誠實한 者는 도리혀 疏遠히할디경이면 엇지 好箇敎師를 엇을수가 잇스며 敎育의 進步發展을 바라리오.

四, 時代에 順應하라 專制政治의 時代는 벌서 過去이다. 現代는 萬事가 듸모크래시로 化하고 社會化하랴한다. 더구나 敎育을 엇지 現代化하지아니하리오. 小學校에서 딸톤式敎育을 實施하지아니하는가 敎員本位의 敎育에서 學生本位의 敎育에 나아가자.

예수는「너희는 先生이라 稱함을 듯지말라」고 警戒하섯다. 先生은 오직 한분(神)뿐이오 너희는 다 兄弟라 함이다. 우리사람은 누구나 다 絶對平均이다. 問하니 露西亞에서는 學敎師弟間에 稱號까지도 서로 동모라고 불는다하니 그 形式은 別問題로하고 그 精神에서는 오히려 基督主義가 實現되엿다고 볼수잇다. 참으로 우리는 師弟間이 동무가 되어야 하겟다.

아 ― 예수 크리스도로 하야곰 今日敎育界의 醜態를 보신다 하면 果然罪가 어대에 더크다 하겟는가? 「先生이라 稱함을 듯는 者가 더만타하신말이 果然今日의 準備語가 아닐가? 余는 斷言하기를 不憚하노라 基督의 敎訓을 그대로 實踐한다하면 모든 難問題는 스스로 解決되리리라고..

一九二七, 一0, 三0


  1. 역사 자료들

    안동교회 역사와 관련이 있는 몇 가지 자료를 여기에 올립니다.      자      료  연   대 비          고 2  12인의 장서(복사본과 정서본)  1919년 3월  안동교회 90년사 85-91쪽 참조 2  결석한 교인에 보내는 편지  1930년대(?)   3  김창제 선생의 육필원...
    Date2015.06.03 Category100주년행사모음 Views538
    read more
  2. [김창제 글모음 54] 朝鮮人生活의 向上? 墮落?

    <靑年> 1927년 9월 京元線의 大繁昌 朝鮮人生活의 向上? 墮落? 나는 五六年前 夏休時에 京元線의 沿邊을 從하야 數日 旅行한 일이 잇섯다. 그때 外지는 別로 注目할 點이 업섯다. 그런데 今番旅行에는 위선 汽車가 大滿員 大混雜이다. 三防臨時驛에서 乘降客의...
    Date2009.04.13 Category김창제글모음 Views904
    Read More
  3. 교회오페라 포스타

    Date2009.09.30 Category100주년행사모음 Views889
    Read More
  4. [김창제 글모음 68] 보아라

    <靑年> 1928년 7월 보아라 -今年夏令會의 標語- 「百聞不如一見」이라는 文句는 吾人의 日常 使用하는 套語이지마는 余는 今春에 晋州 矗石樓와 光州 南漢山城을 보고 더욱 切實히 體驗하였다. 이는 前日 余의 學得하고 想像하였던 兩處의 歷史와 眞理는 莫大...
    Date2009.04.22 Category김창제글모음 Views887
    Read More
  5. [김창제 글모음 58] 秋感漫筆

    <靑年> 1927년 11월 一, 秋와 自然, 金風颯爽 玉字崢嶸 山高水淸 夜長月明 이러한 美辭妙句를 列擧치아니할지라도 吾人은 秋를 言할 時에는 벌서 淸淨하고 秀麗한 感을 喚起한다. 故로 「士는 悲秋」라고 古人도 感傷的으로 秋를 迎하엿다. 그러나 저 五...
    Date2009.04.13 Category김창제글모음 Views881
    Read More
  6. [김창제 글모음 17] 現代思想 問題에 대하여

    <靑年> 1923년 1월 現代思想 問題에 대하여 金 昶 濟 (一) 余는 지금이 붓을 들어 靑年諸君을 對하려 함에 實로 今昔의 感을 不勝하는 바이다. 現代思想을 말하자니 自然히 世界戰亂 當時를 聯想치 아니할 수 없음은 누구나 同感일 줄 안다. 그런데 大戰亂의 ...
    Date2009.04.01 Category김창제글모음 Views873
    Read More
  7. [김창제 글모음 65] 職業의 神聖

    <靑年> 1928년 4월 職業의 神聖 =醫學生에게 對한 講演= 職業에 對하야 尊卑貴賤을 論하던 皮相的形式的觀察은 벌서 말할 價値조차 업슴니다. 마는 職業은 그 自體의 性質로던지 또는 社會와 根本的關係로 보아서 神聖하고 卑賤한 區別은 自明한 것이올시다. ...
    Date2009.04.22 Category김창제글모음 Views871
    Read More
  8. [김창제 글모음 02] 基督의 人生觀으로 觀察한 三種의 人類(續)

    <청년회보> 1914년 12월
    Date2009.04.01 Category김창제글모음 Views870
    Read More
  9. [김창제 글모음 55] 信仰의 善戰

    <靑年> 1927년 10월 듸모데 後序 四章七節에 바울 先生의 말이 『내가 善한 싸홈을 싸호고 달녀 갈 길을 다 갓노라』고. 이번 모임의 끝 時間으로 本問題를 앞에 놓고 저 成句를 對照하야 世上일을 생각하니 대체 이 世上은 善한가? 惡한가? 내가 보기에는 惡...
    Date2009.04.13 Category김창제글모음 Views863
    Read More
  10. serviceinlife05( ) 보드 생성완료!

    serviceinlife05( ) 보드가 정상적으로 생성되었습니다. 출력옵션및 기능설정은 보드설정 페이지에서 하면 됩니다.
    Date2007.04.29 Views850
    Read More
  11. [김창제 글모음 18] 現代와 女子의 使命

    <靑年> 1923. 2. 現代와 女子의 使命 金 昶 濟 (1922. 12. 28. 中央基督靑年會舘內에서 開한 女子基督敎靑年會 主催의 講演會에서 述한 大略) 地의 東西, 人의 黃白을 勿論하고 古代에는 腕力을 尊重히 여기었다. 그는 人類의 生活狀態가 自然히 그러한 ...
    Date2009.04.01 Category김창제글모음 Views842
    Read More
  12. [김창제 글모음 16] 嗚乎 我湖人이여

    東明(第十四號) 1922. 12. 3. 鳴呼我湖人이여 (十月 二十二日 公州 錦江館에서 述한 講演의 大略) 弦齋 金 昶 濟 먼저 이 演題에 對하여 略述코자 합니다. 吾人이 만일 눈을 크게 떠서 世界를 一覽할진대, 歐羅巴의 猜疑爭鬪, 北米의 驕傲自尊, 亞細亞의 支離...
    Date2009.04.07 Category김창제글모음 Views840
    Read More
  13. [김창제 글모음 72] 一九二八年을 보내면서

    <靑年>1928년 12월 牛山의 落照는 濟景公의 淚를 催하고 汾水의 秋風은 漢武帝의 悔心을 崩케 하엿다. 物이 換하고 星이 移함을 딸어 回憶의 情과 感傷의 懷가 起함은 自然의 勢라 誰가 統禦하리오마는 特히 今年을 送함에 際하야는 過去에 經驗치 못한 切實한...
    Date2009.04.22 Category김창제글모음 Views833
    Read More
  14. [김창제 글모음 56] 學敎스트라익에 對하야 그 解決策이 如何?

    <靑年> 1927년 11월 近日 各學敎의 蜂起하는 스트라익은 거의 巡廻的으로 되어간다. 昨日에 何敎 今日에 某敎 可謂破竹의 勢로 進行한다. 이는 極히 淺薄하고 冷淡한 態度로써 流行性이니 惡風潮니라 라고 하야 看過치못할 事實이다. 因하야 與論이 일어나고 ...
    Date2009.04.13 Category김창제글모음 Views822
    Read More
  15. [김창제 글모음 26] 「靑年」 第百號를 接續하고

    <靑年> 1923년 11월 本誌는 一千九百十四年 十一月(?)로써 第一號를 出한 줄로 記憶된다. 當時 表題는 靑年會報라하여 오로지 中央基督敎靑年會의 經營인 바 二․三十頁에 不過한 小刊行物로써 論文이라고는 不過 三․四頁이고 其餘는 會務月報 뿐이...
    Date2009.04.13 Category김창제글모음 Views817
    Read More
  16. [김창제 글모음 92] 宗敎의 現代的 價置

    [김창제 글모음 92] 宗敎의 現代的 價置.pdf 실린 잡지 / 1931년 3월호 <靑年>
    Date2010.09.01 Category김창제글모음 Views809
    Read More
  17. [김창제 글모음 37] 卒業生 諸君에게 與함

    <靑年> 1926년 3월 卒業生 諸君에게 與함 入學難과 就職難에 대하여 弦齋 金 昶 濟 우리 朝鮮에서도 中等 程度 以上의 卒業生이 年々 增加하여 千 以上으로 數할 만치 되어가는 것은 우선 致賀할 일이다. 社會의 中堅되며 國民의 指導者될 만한 人物이 ...
    Date2009.04.13 Category김창제글모음 Views804
    Read More
  18. [김창제 글모음 38] 春과 靑年

    <靑年> 1926년 4월 그렇게 嚴酷하던 北風寒雪은 어느덧 暖日淸風으로 變하여지고, 蕭索하던 冬枯의 山野는 漸々 生氣를 띄어간다. 草根에는 파릇파릇 새싹이 돋고, 花木에는 볼록볼록 봉오리는 짓는다. 簷牙 끝에 재재거리는 참새소리 摥圃...
    Date2009.04.13 Category김창제글모음 Views800
    Read More
  19. [김창제 글모음 70] 大觀小觀

    <靑年> 1928년 9월 大觀小觀 病床側閑話 ▸成功과 失敗 - 人은 自己의 計劃대로 - 豫定대로 일이 되면 此를 成功이라 하고 그대로 되지 아니하고 다른 方向으로 나아가게 되면 失敗라 한다. 그러나 時間을 좀 길게 잡고 보면 天下萬事가 다 塞翁馬得失이다. 何...
    Date2009.04.22 Category김창제글모음 Views795
    Read More
  20. [김창제 글모음 63] 畵龍? 畵虎?

    <靑年> 1928년 1월 諺에 「보는 虎는 잘 그리지 못하야도 보지 못하는 龍은 잘 그린다 하니 이는 무엇을 意味한말인가? 果然 畵師의 巧拙을 云함인가? 아니라 自古로 龍을 본 者- 업거늘 엇지 그잘 그린지 못 그린지를 알리오 虎는 果然 보는 者가 잇는 故로 人...
    Date2009.04.13 Category김창제글모음 Views791
    Read More
  21. [김창제 글모음 25] 社會主義와 基督敎

    新生命 1923. 9. 社會主義와 基督敎 弦齋 金 昶 濟 × × × × 以上에 社會主義의 大畧을 述하였다. 그러나 그 學的原理를 知코자 하면 不可不 마르크스에 就하여 學할 것이다. 마르크스(Karl Marx, 1818~1883)는 一八一八年 五月 五日(火曜)에 獨逸 라인...
    Date2009.04.07 Category김창제글모음 Views79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Nex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