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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1 01:02

기도하는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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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는 무렵

        그림 : 니콜라스 메에스
        해설 : 윌터 엘 나단

니콜라스 메에서(1632-1693)는 렘브란트 밑에서 공부한 젊은 화가들 중에서도 가장 재주 있는 사람이었다. 메에스는 화란 돌드레히트에서 탄생하여 열여섯살 때 암스테르담으로 가서 이 위대한 화란의 대가 밑에서 사년을 보냈던 것이다. 메에스의 다스한 빛깔이며 그의 걸작 중에서 볼 수 있는 색채의 조화는 그의 스승으로부터 받은 영향을 보여 준다.

검소하고 조용한 방안에서 어떤 연로한 부인이 스프며 생선이며 빵이며 자기의 식사를 준비해놓고 지금 모든 선물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려고 고개를 숙였다. 겸손하게 그리고 감사에 넘쳐 부인은 하나님의 은총을 빌고 있다. 일에 거칠어진 부인의 손은 합장을 하고 있다. 부인의 입술로부터는 기도의 말이 새어 흐른다. 긴 그의 생애에 겪은 고락의 모습이 그의 얼굴에 나타난다. 긴장된 이 여인의 표정은 그가 어떻게 진실하게 명상하는가를 말하고 있다. 장난을 즐기는 고양이 한 마리가 상보를 끌어 다니는 모습도 그의 감사의 시간에 지장을 주지 못한다.

여인의 주위에서 우리는 그의 정리되고 깨끗하고 그 위에 검박한 가구 등을 볼 수 있어서 여인의 질서 있는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선반 위에 세워 펼쳐있는 두터운 책이 성경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을 것이다. 이 성경으로 그는 하나님을 배우고 또 영원을 생각하였다. 성경 옆의 물시계로 시간을 보았으며 때로는 그의 생애의 짧음을 생각하게 하였다. 더욱이 그의 남은 날의 적음을 생각하였으리. 빛나게 닦은 기름 램프와 펼쳐있는 책은 저녁 시간임을 나타내며 그의 성경 읽는 일과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종류의 그림은 쉽사리 감상적으로 흐르기 쉽다. 그러나 작가는 세심하고도 견실한 사실로 사물의 실감을 나타냈다. 그는 또한 강렬한 빛 속에 이 기도하는 여인의 모습을 쌓아 넣기도 하였다. 필경 이 여인의 영혼 속에 꾸준한 신앙의 빛을 상징하였을 것이다. 여인은 실로 예언자 이사야가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라고 말한 그 평강을 획득하였을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마음 문을 열고 의뢰할 때에 주께서 가까이 해주시는 확고한 개인적 경험을 모두 갖고 있다. 그는 진리로 하나님을 찾고 의지하는 자이다. "영원하신 하나님은 너희의 피난처시며 영원하신 팔 아래 두시느니라"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어린아이들을 부르고 계시다. 사실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은 다 하나님 아버지의 부르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 어린이들에 대하여 어른들이 할 일은 그들을 가르치고 지도하여 그들로 하여금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하도록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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