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순
2007.10.10 20:56

마 리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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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58×84. 한지에 수묵. 1994.


노벨문학수상 작품중 「바라바」라는 소설이 있다.
무식한, 가진 거라곤 육신밖에 없는
로마의 노예들이 예수를 시인한 죄목으로
무참한 순교­사자밥이 되던 때를 배경으로 한다.
이해할 수 없는 로마병정이 한 여자노예에게 묻는다.
'도대체 뭣땜에  무식한 네가…'
'아무것도 모릅니다(글자를 모르니),
그러나 단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그 말씀이 너무도 좋습니다.'
그리고는 행복한 순교의 길을 걷는다…
그녀는 늘 나에게 신앙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준다.
휴거나 천국의 유산 상속 때문에 아버지를 조건적으로
믿는 것이 아닌 순수한 사랑으로서
예수 사랑을 일깨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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