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치소리
73×118.3. 한지에 수묵. 1993 그 당시 십자가의 형벌은 크게 네가지로 나뉜다. 한 기독인이 앉아서 관람을 하다가 벌떡 일어섰다.
빈사상태에 이를 정도로 채찍을 맞고
골고다의 언덕까지 십자가를 지고 가야하며
녹슨 세 개의 못으로 양손과 발을 망치질 당하며
십자가 상에 올리워진 후 몇 시간이 지나면
확인사를 하기 위해 무릎뼈 부러뜨리는 것
이 작품은 세 번째의 과정 중 하나이다.
예수의 고통과 신음소리는 망치소리를
능가하지 못하였으리라…
세 번을 부인한 베드로에게 세 번의 망치소리가 울렸으리라.
'도저히 앉아 있을 수가 없군요. 저 그림 앞에서는…"
나는 얼마나 울면서 이 그림을 그렸는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