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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면서 눈 먼 사람을 고치시는 그리스도

      그림 : 로도비쵸 카라치
      해설 : 윌터 엘 나단


플로리다 주 싸라쏘타에 있는 '존과 메이블 링글링 미술관' 안에는 여러 이태리 그림들 가운데 "나면서 눈 먼 사람을 고치시는 그리스도"라는 한 폭의 인상 깊은 그림이 있다. 그것은 이태리 볼로냐 학파의 그림으로서 이전에는 그 학파의 지도자 중의 한 사람인 로도비쵸 카라치(1555-1619)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 그림의 뚜렷한 수직선들은 향상의 감각을 표시해 주며 거기 있는 큰 인물들은 아무 불필요한 명세 없이 명암의 강한 대조 안에 구성되어 있으므로 해서 이 그림이 참 유명하다. 그 인물들은 우리와 무척 가깝다. 우리가 바로 주님 앞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이 있다. 믿음과 갈망의 태도로 주님 앞에 무릎을 꿇고 있는 소경의 눈과 이마에 그 손을 부드럽게 대시는 동시에 예수의 밝은 얼굴은 가장 깊은 애정으로 불타고 있다. 그 소경의 전 존재는 그대로 하나의 말없는 기도와 같으니 그로 인하여 그를 사로 잡고 있던 어두움이 그에게서 제거될 것이다. 치료의 영능이 그의 운명적인 밤의 어두움을 내쫓기 위하여 이미 그의 몸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 오래지 않아 그 소경 거지는 예수의 명령대로 아마도 얼마간 떨어진 곳에 지목된 실로암 못을 향하여 갈 것이다. 거기서 그는 눈을 씻을 것이요 그리고는 신기하게도 볼 수 있게 해 주신 주님을 찬양하기 위하여 돌아올 것이다.

우리가 예수를 바라보노라면 인류의 고통에 대한 그의 사심 없는 관심과 도움을 구하는 사람들에게 주시는 그의 헌신적 애착을 찾아낼 수 있다. 그는 자기의 영광을 위하여 이적을 행하신 일이 없고, 오직 사람을 위한 하나님의 한량없는 사랑을 나타내시기 위하여 이적을 베푸셨다. 우리 구주의 인격과 교훈에 나타난 그의 사랑은 어두움에 갇혀 있는 사람들에게 언제나 빛을 실어다 준다.

예수는 사람의 육체적 질병과 결함을 그 소경의 이웃사람들처럼 무관심 혹은 경멸하는 태도로 대하지 말아야 할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셨다. 우리가 욕심, 편견, 미움으로 어두워진 마음들을 열어주어 "내가 소경으로 있다가 이제는 본다"라고 말할 수 있기까지 인도해주는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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