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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1 01:22

"어린 아이들을 용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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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들을 용납하라"

      그림 : 프릿츠 우데
      해설 : 에벌린 버틀러 매큘로


프릿츠 우데(1848-1911)는 삭소니 볼케부르크에서 유명한 변호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군복무를 마친 후에 유명한 항가리 화가 미할리 문카시와 함께 프랑스와 홀란드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뮤니히에 있는 예술연구원의 교수로서 우데는 미술의 신사실주의파를 대표하였다. 현대 독일식의 형태를 띤 그의 성서에 관한 그림들은 색혼합과 산광(散光)을 이용한 작품들이다. 그의 작품 가운데에는 온화함과 순수함이 가장 만족스럽게 나타나고 있다.

이 그림은 우데 교수의 많은 종교적 작품 가운데서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최초의 것이다. 아마도 이 그림의 착상은 1885년 그의 아내가 죽은 후 그에게 떠맡겨진 책임으로 세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를 자주 방문하는 동안에 생겼을 것이다. 마태복음 19장에서 우리는 예수님과 그 제자들이 요단강 저편 유대 지경에 가셨던 것을 볼 수 있다. 많은 무리가 그를 따랐는데, 어떤 이들은 병 고치기를 바랐고, 어떤 사람은 많은 질문을 하였다. 어떤 부모들은 그의 어린아이의 머리에 예수께서 손을 얹고 축복해 주시기를 바라고 애들을 예수께 데리고 왔다. 제자들은 이것을 막고 그들을 책망하였다. 그러나 예수님은 "어린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자의 것"(마 19:14)이라고 말씀하셨다. 이와 같이 예수님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마땅히 해야 할 새로운 태도를 가르치셨다.

우데는 이 사실을 학교에다 적용시켜 보았다. 선생님은 뒷 창문 곁에 서서 아이들이 특별한 방문객인 예수님 주위로 몰려드는 것을 막지 않고 있다. 어떤 아이는 벌써 예수님의 품에 안겨 있다. 어떤 아이들은 수줍어서 그에게 다가갈 용기를 내지 못하고 서 있다. 기특하게도 참을성 있게 다른 아이들은 예수님을 만날 차례를 기다리고 서 있다. 우리의 주의는 예수께서는 손을 잡으실 때 아주 정직하고 총명하고 의지하는 듯한 얼굴을 쳐들고 있는 어린 소녀의 영감적인 모습에서 좀처럼 옮겨지지를 않는다. 프릿츠 우데는 그리스도께서는 그 시대와 일상적인 평범한 생활 속에 처해 있는 인간들에게 능력 있게 전하시려는 메시지를 가지고 계심을 그림으로 나타내려고 시도했다. 그의 작품을 통해서 이 화가는 천국이란 관찰할 수 있는 어떤 징표를 가지고 우리에게 오는 것이 아니라 천국은 이미 우리 중심에 실현되었음을 알려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는 천국을 요청하기를 바라고 믿음으로 인간 사회 속에 이루어진 천국에서 살도록 우리를 일깨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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