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석 앞에 선 모세
그림 : 바톨로매 에스테반 무리요
무리요(1618-1682)는 스페인 화가로 고향 세빌미술학교 교장을 지냈으며 1654-1657년 사이에 11개 대작을 그렸다. 그 중 하나의 작품으로 모세가 백성들의 물을 달라는 원성에 화가 나서 반석을 두 번 친 후 모세와 아론이 하느님의 책망을 듣는 장면이다.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이 보는 앞에서 나의 거룩함을 나타낼 만큼 나를 신뢰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내가 이 총회에게 주기로 한 그 땅으로 그들을 데리고 가지 못할 것이다."
여기에서 이스라엘 자손이 하느님과 다투었으므로, 므리바 샘이라 이름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