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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좋은 마음에서 가난한 학생을 무료로 과외를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안가서 그 학생이 그만두었습니다. 혹시 무료로 배우는 것이 미안하고 부담되어서 그랬나 싶었는데, 뜻밖에 선생이 실력이 없는 것 같아서라고 했습니다. 사실 이 사람은 다른데서는 비싼 선생이었습니다.
사도바울은 고린도교회에서 복음을 전하면서도 사례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일부 교인들이 그를 의심했습니다. 당시 희랍 철학자들은 여러 도시를 다니면서 변론을 하여 제자를 얻고, 그들을 가르쳐 수익을 얻었는데, 바울은 복음 전할 자격도 실력도 없는 것이 아닌가라고 했습니다.
이에 바울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전한 복음을 위해서 권위를 나타내야 했습니다. 주님을 만나 사명을 받은 일, 그의 복음 선포로 고린도 교회가 세워진 일들입니다. 곡식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하심 같이 복음 전하는 자가 삯을 받을 권리가 있음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권리를 주장하지 않은 것은, 반대자들이 돈을 위해서 사역한다는 말로 바울의 사역을 헛되게 하지 못하게 함이며, 복음에 빚진 자의 심정으로, 복음 전하지 않으면 화가 임할 것이라는 의무감과, 자의로 하지 않아 상을 받지 못할지라도 사명감으로 해야 할 일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손해 보지 않으려는 세상에서 값없이 희생한다는 것은 이상한 일입니다. 그러나 예수는 우리 위해 자기 생명을 주시기까지 사랑하셨습니다. 바울은 이처럼 복음 전하는 자가 마땅히 받을 권리까지 포기하며 섬기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우리도 바울처럼 권리포기의 값진 주인공들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