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절에 다락방에 함께 모여 기도하며 예배하던 사람들이 바깥 사람들로부터 새 술에 취한 사람들이라는 조롱을 받았습니다. 이런 조롱이 당시 예수님의 제자들에게는 상당히 불편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때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신 일로 세상의 조롱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이유로 조롱 받았을까요? 그들이 함께 모여 떠들고 즐거워 하는 것을 보고 그들이 비도덕적으로 변질된 것이 아닐까 하는 이유였을 것입니다. 또한 그들이 제정신을 잃고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게 되지 않았을까, 그리고 그 모임이 반 사회적인 이질집단이 될 것을 염려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베드로는 그들이 그렇게 보일 수 밖에 없는 사정을 설명합니다. 우리가 취한 것이 아니라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오늘 우리의 예배가 배워야 할 교훈이 있습니다. 그들의 예배는 술 취했다는 오해를 받을 정도로 떠들석하고 흥겨운 예배였다는 사실입니다.
오해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하신 일은 마침내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성령의 충만은 비도덕적인 일이 아니라 의롭고 정결한 일입니다. 반지성적인 일이 아니라 지성 감정 의지를 건강하게 세워 주시는 일입니다. 반사회적 집단이 아니라 사회로부터 칭송을 받고 유익을 주는 공동체입니다.
위어스비는 “진실로 이 사건은 새 시대가 동터오는 사건이었다. 하나님께서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그의 계획을 완성시키시는 “마지막 날”의 시작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시대의 수 많은 문제 해결의 시작은 성령의 충만입니다. 우리 삶의 변화와 능력의 시작도 오직 성령의 충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