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0 <베데스다 해방일지>
2025-08-10 12:50:58
관리자
조회수 24
자비의 집 베데스다에 연약한 자들이 모여 있습니다. 거친 세월 속에서 아픔으로 연대된 이들이 동료이자 경쟁자인 서로의 동태를 살피느라 온갖 촉각을 곤두세웁니다.
무자비한 자비의 집에서 38년간 참담한 행군을 이어온 한 사람에게 예수님이 질문을 던지십니다: “네가 낫고자 하느냐?”(6절) 기대도 소망도 다 꺼져버린 잿더미 같은 마음에 새로운 불꽃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잃어버린 구원과 회복을 다시 경험할 수 있을까요.
흑암의 무덤에서 부활의 아침까지, 고군분투 하시는 예수님을 따라 교회도 함께 움직입니다. 작렬하게 드러누웠다 자리 들고 일어섰다를 반복하며, 교회는 죄와 죽음으로부터 자유케 된 해방일지를 당당히 써 내려갔습니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주일에 모두가 믿음의 행보를 이어가는 참된 자유의 주역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