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

2025-10-12<기적의 시작, 감사>
2025-10-12 15:34:14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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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주일은 단순히 한 해의 풍성한 결과물에 대해서만 감사하는 날이 아닙니다. 오늘 본문은 진정한 감사가 어디에서 시작되는지를 보여줍니다. 예수님께서는 수만 명이 굶주린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한 아이가 가진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받으셨습니다. 제자들의 눈에는 그것이 해결책이 아닌 문제의 일부로 보였고, ‘이것으로 무엇을 하겠는가’라며 한탄했습니다. 그들은 ‘없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달랐습니다. 그분은 터무니없이 부족해 보이는 오병이어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축사’, 즉 ‘감사 기도’를 드리셨습니다. 기적은 떡을 떼어 나누실 때가 아니라, 바로 그 작은 것을 놓고 감사하실 때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불평의 눈으로 볼 때는 절망의 상징이었던 오병이어가, 예수님의 감사하는 손에 들리자 수만 명을 먹이고도 남는 기적의 씨앗이 된 것입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내 손에 쥔 것이 비록 작고 보잘것없어 보일지라도, 그것을 통해 일하실 하나님을 신뢰하며 믿음으로 감사할 때,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은 시작됩니다. 감사는 잠자는 하나님의 능력을 깨우는 열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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